[기자에서 도가니탕까지(1)] 카운터에도 못 앉던 사장, 설거지와 국물부터 배우자 장사가 풀렸다
\[편집자 주\] 신문사 편집부에서 지면을 구성하던 기자가 어느 날 뜨거운 솥가로 내려왔다. 마감 대신 사골 박스를 나르고, 대형 가마솥에서 국물을 끓이며 기름때를 닦아낸다. 국물의 색과 미세한 냄새를 읽어가면서 깊은 도가니, 사골의 맛을 우려낸다. 이 연재는 “사장은 전화만 받는 줄 알았다”던 전직 기자가 도가니탕 한 그릇으로 사람과 시간을 품는 장인이 되기까지의 기록이다. 점심 때 손님들이 대기표 들고 기다리는 맛집이 된 비결을 들어본다. 처음엔 카운터에도 앉아 있기도 불편 신문기자로 20년을 살았다. 원고 마감의 압박 속에서 하루를 보내던 김동욱 씨(67)는 15년 전, 퇴직과 함께 경기도 이천에 있는 도가니탕 전문식당을 맡았다. 150평 규모에 직원만 17~18명. 전혀 다른 세계였다. 처음엔 “사장은 관리만 하면 되겠지. 전화나 받고, 사람만 쓰면 될 거야” 하면서 단순하게 생각했다. 주방에는 주방장이 있고, 홀에는 지배인이 있으니 사장은 식재료만 대고 중심만 잡으면 된다고 믿었다. 현실은 달랐다. 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