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병 유전요인은 1% 수준...생활습관 안 고치고 유전을 탓하진 말아라"

혈관 나이 10년 되돌리는 생활습관 5가지 공개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출연 조홍근 내과 전문의하체 근력 운동은 혈관 젊음 지키는 비밀 무기벽에 기대어 앉는 ‘월스쿼트’ 추천꿀잠은 혈관 청소부...맨발걷기는 숙면에 특효

조홍근 전문의는 혈관을 도로에 비유하며 “콜레스테롤과 흡연은 기름때와 블랙아이스 같은 것”이라며 생활습관 개선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겨울이면 기온은 내려가지만, 혈압은 오르기 쉽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은 마치 도로와 같다. 도로가 막히면 교통이 마비되듯, 혈관이 막히면 몸의 기능이 멈춘다. “혈관이 망가지면 내 삶도 망가진다”는 경고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에 출연한 조홍근 내과 전문의는 “혈관은 몸속 생명선을 달리는 고속도로”라며 “관리를 잘하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동맥경화, ‘생활습관’이 부른 불청객

조 전문의는 동맥경화를 ‘도로 위의 블랙아이스’에 비유했다. 평소 티 나지 않다가도 한순간 사고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는 “환자의 92%는 나이가 아닌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라며 6대 위험 요인을 꼽았다.

▲고지혈증: 도로 위 기름때처럼 혈관에 찌꺼기 쌓임

▲흡연: 연기처럼 혈관 벽을 갉아먹음

▲스트레스: 눈에 보이지 않는 염증의 불씨

▲고혈압: 끊임없이 도로를 두드려 금을 내는 충격

▲복부비만: 뱃속에 숨어 있는 시한폭탄

▲당뇨병: 혈관을 서서히 녹슬게 하는 달콤한 독

“나는 유전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조 전문의는 “실제로 유전 요인은 1% 수준”이라며 “생활습관만 고쳐도 혈관의 노화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습관만 고쳐도 혈관노화 늦출 수 있어"

하체근력운동, 혈관건강 지키는 비밀무기

혈관을 지키는 비결은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일상에서 시작된다.

첫째, 운동. 그는 “특히 하체 근력 운동은 혈관의 젊음을 지키는 비밀 무기”라며 벽에 기대어 앉는 ‘월스쿼트’를 권했다.

둘째, 식사. 포화지방은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고르게 섭취해야 한다. “굴, 조개, 새우 같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포화지방이 적어 적당히 먹으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 하루 5분 마음을 비우는 습관이 혈관을 쉬게 한다.

넷째, 숙면. “좋은 잠은 혈관의 청소부”라며 수면의 질을 강조했다.

특히 금연은 필수 조건이다. 조 전문의는 “담배를 끊고 3년만 지나도 심장병 위험은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고기 많이 먹지 말고 담배 끊어라

꿀잠은 혈관 청소부...스마트폰 꺼라

강연의 마지막 메시지는 희망이었다.

“혈관 나이는 다시 젊어질 수 있습니다.”

조 전문의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꾸준한 식습관·운동·금연·스트레스 관리만 실천해도 혈관의 탄력은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면이나 부대찌개를 절대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과유불급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습관의 변화가 혈관의 나이를 10년 젊게 한다”고 말했다.

혈관은 우리 몸의 ‘강물’이다. 강물이 탁해지면 물고기가 죽듯, 혈관이 막히면 장기가 고통받는다. 반대로 강물이 맑으면 생명이 살아 숨 쉬듯, 건강한 혈관은 삶을 빛나게 한다.

(편집자 주=흙길 맨발걷기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체험사례가 많다. 조 전문의의 조언에 '맨발걷기'를 추가하면 좋겠다.)

기사 댓글 0

0 / 400

욕설, 타인 비방, 광고 등의 댓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