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개해수욕장 맨발걷기 크리스마스 송년회 성황100여 명 참석...치유강연, 음식치유, 노래치유 등 다채자궁경부암 치유 뒤 아미사힐링하우스 봉사 사연도 감동



박동창 회장 '맨발', 고장면 박사 '식습관' 강연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바닷바람은 매서웠지만, 해변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맨발벗들의 연말 마무리 행사가 이곳 하나개힐링하우스(아미사힐링하우스)에서 열렸다.
맨발걷기 종강 이후 다시 모인 자리에는 100명 이상 참석했다.이날 송년회는 '사랑의 듀엣' 치유노래 공연, 박동창 회장 강의, 고장면 박사 강의, 건강뷔페 시식, 맨발걷기 치유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평 없이 자리를 지켰고, 서로 안부를 나누며 연말의 정취를 즐겼다. 채식 위주의 뷔페 식사도 제공됐다.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구성은 이날 행사의 취지와 잘 어울렸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강의는 맨발걷기의 철학을 다시 짚는 시간이었다. 박 회장은 “맨발로 땅을 딛는 일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고장면 박사의 강의는 일상의 식습관이 몸의 회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차분히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사은품이 지급되었다. 옥선희 명장이 기부한 김치가 제공되었고, 문정희 아미사힐링하우스 대표(강남지회 고문)이 준비한 떡도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었다. 하나개힐링하우스에서 직접 구운 누룽지도 사은품으로 나갔으며, 추운 날씨를 고려해 목도리도 함께 지급되었다.
건강떡, 김치, 목도리 등 사은품으로

자궁경부암 치유 사례 유튜브 촬영
이날 가장 깊은 울림을 준 것은 자궁경부암을 겪은 표지이 씨(45세)의 치유 사례다. 그는 약 8개월 전 하나개힐링하우스를 찾았다. 그는 치유 과정에서 맨발걷기와 꾸준한 운동, 식생활 관리를 병행하며 몸의 회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고, 의료진도 회복 경과를 주의 깊게 지켜볼 정도였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그 사례를 담은 인터뷰를 유튜브로 촬영했다.
이 환우는 회복 이후 8개월째 하나개힐링하우스에 머물며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환우들을 돕고, 처음 방문한 이들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픈 시간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환우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미사힐링하우스를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집이나 병원에만 머물며 위축되기보다, 이곳에서 몸을 움직이고 자연을 접하며 회복 의지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힘들 때는 쉬고, 가능할 때는 바다를 따라 걷고, 규칙적인 식사를 함께하는 생활 자체가 치료의 일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기보다, 할 수 있는 만큼 몸을 쓰는 선택이 회복을 앞당긴다”며 하나개힐링하우스를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듀엣' 치유노래 공연

산타클로즈 복장으로 진행
이날 송년회에서 중간중간 이어진 치유 노래 공연(성악가 남양우, 이재숙 부부)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었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만큼 산타클로즈 복장을 한 진행자와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며 행사장은 어느새 작은 축제의 공간이 됐다.
한 참가자는 “춥지만 맨발로 걷고,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오히려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며 “연말을 이런 자리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차가운 겨울 바닷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요란하지 않았다. 그러나 맨발로 땅을 딛고, 음식을 가려 먹고, 서로의 회복을 응원하는 모습 속에서 조용한 연말의 온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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