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같은 바닷바람 속 맨발의 온기…하나개 해변에 모인 맨발벗들
박동창 회장 '맨발', 고장면 박사 '식습관' 강연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바닷바람은 매서웠지만, 해변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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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창 회장 '맨발', 고장면 박사 '식습관' 강연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바닷바람은 매서웠지만, 해변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전화벨이 울렸다. 딱 한 번, 짧게. 집중해서 일을 하던 손이 멈췄고, 머릿속 문장은 끊겼다. 화면을 보니 낯선 번호였다. 받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화는 끝났는데, 일은 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방금까지 붙잡고 있던 생각이 사라졌고,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미 에너지는 빠져나간 뒤였다. 이런 경험은 낯설지 않다. 바쁠 때 울리는 스팸 전화, 선거가 다가오면 쏟아지는 선거 홍보 전화, 쉬는 시간에 걸려오는 상업성 홍보 전화는 통화 여부와 상관없이 집중을 끊고 감정을 건드린다. 전화를 받으면 언짢고, 받지 않아도 찜찜하다. 이 작은 자극이 반복되면 하루의 리듬과 심리적 안정은 조금씩 무너진다. 이런 일상의 피로를 정확히 짚은 글이 최근 공감을 얻고 있다. 김승환 전 전북도교육감이 지난 12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전화를 받는 원칙’이다. 그는 △ 070 번호와 국제전화는 받지 않고, △ 저장되지 않은 010 번호에는 문자
통통한 사람이 더 오래 버티는 결과 나와 병에 걸리면 가장 먼저 듣는 조언은 대개 같다. 살부터 빼라는 말이다. 그런데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기록을 들여다본 의학 통계는 이 상식을 조용히 뒤집는다. 오히려 통통한 사람이 더 오래 버틴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의사들조차 처음엔 고개를 갸웃했던 이 현상은 이후 ‘비만의 역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날씬함이 정말 건강의 정답인지, 의료 데이터는 이제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응급실에 동시에 실려 온 두 명의 심근경색 환자가 있었다. 한 명은 평소 날씬하다는 말을 듣던 사람이었고, 다른 한 명은 주변에서 늘 “살 좀 빼야 한다”는 소리를 듣던 체형이었다. 의료진의 직감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쏠렸지만, 몇 년 뒤 생존 곡선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통통했던 환자가 더 오래 살았고, 합병증도 적었다는 결과가 통계로 확인됐다(Circulation). 이처럼 직관과 정반대의 결과는 우연이 아니었다.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체중이 더 나가는 환자의 사망률이 더 낮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됐다(American Journal of
https://www.youtube.com/watch?v=6zn9Tl7jic “살 좀 빼셔야겠습니다.” 병원 진료실에서 이 말을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체중 증가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고, 체중 감량을 건강 관리의 출발점으로 여긴다. 그런데 만약 의학 데이터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어떨까. ‘조금 통통한 사람이 오히려 더 오래 산다’는 주장 말이다. 이 불편한 진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승훈 교수가 지난달 유튜브 강의 「언더스탠딩: 세상의 모든 지식」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한 핵심 메시지다. 그는 “보기 좋은 몸과 오래 사는 몸은 다를 수 있다”며 우리가 체중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식 자체가 잘못 설정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의학계가 인정한 ‘비만의 역설’ 2013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캐서린 플레걸(Catherine Flegal)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97개 연구, 약 2,880만 명을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명확했다. BMI 25~30, 즉 한국 기준으로는 비만 1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정상체중군보다 사망률이 약 6% 낮았다는 것이다(JAMA, 2013).
아침은 빵이나 시리얼로 급히 넘기고, 점심은 국수나 덮밥으로 해결하며, 저녁은 배달 음식으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반복된다. 여기에 달콤한 음료와 간식이 끼어들면 식단의 중심은 자연스럽게 가공식품과 밀가루가 된다. 이 식단은 편리하지만, 장(腸) 처지에서는 가장 빠르게 환경을 무너뜨리는 조합이다. 연구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킨다(Sonnenburg & Sonnenburg, 2016). 장내 미생물은 하나의 생태계다. 숲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풀과 곤충, 미생물이 함께 공존한다. 그러나 밀가루와 가공식품만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장(腸)은 단일 작물만 재배되는 농지처럼 변한다. 처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다양성이 사라진 땅은 병충해에 취약하다. 실제로 서구식 식단은 장내 유익균을 줄이고 염증을 유발하는 균의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Zinöcker & Lindseth, 2018). 성장기 편의점 음식 장내 생태계 위협 청소년의 장(腸)은 특히 이
브로콜리 새싹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브로콜리 새싹은 그냥 먹는 것보다 추출물 형태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유는 브로콜리 새싹의 핵심 성분인 ‘설포라판’이 그냥 먹는다고 해서 항상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은 실제 과학 연구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된 사실이다. 해독 촉진에 세포 보호...혈당도 조절 설포라판은 몸속에서 해독 작용을 돕고, 세포를 보호하며, 혈당 조절에도 관여하는 물질이다. 특히 간에서 혈당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는 과정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설포라판은 당뇨병 연구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7년 스웨덴 룬드대학교와 예테보리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설포라판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고했다. 이 연구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브로콜리 새싹을 먹으
“지금 형편이 어렵다고 아이의 미래까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수많은 연구와 교실 현장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힘이 돈이 아니라 환경과 태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 이 글은 서민 가정의 아이들도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는 근거와 방법을 분명하게 전하려 한다. 마지막 문장까지 읽어보시면 좋겠다.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주환 교수의 강의를 참고했다. 학부모 상담 자리에서 “형편이 이러니, 우리 애는 공부로는 어렵겠죠?” 하는 말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교육 연구와 학교 현장은 다른 답을 내놓는다. 공부를 좌우하는 것은 돈의 많고 적음보다 아이가 놓인 환경과 공부 방식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특별한 머리를 타고난 경우보다, 공부하기 좋은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서민 가정 아이들이 공부에서 더 힘들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다. 집안 형편이 어려우면 부모도 긴장한다.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한숨과 걱정이 잦아진다. 아이는 그 공기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때 아이의 뇌는 배우는 모드가 아니라 버티는 모드로 작동한다. 가족 스트레스 모형에 따르면 경제적 압박은 부모의 불안과 분노를 키우고, 그 감정이 양육 태도를 통해 아이에게
“부자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오래된 통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인상이 아니라, 교육학·사회학·발달심리학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경험적 사실에 가깝다. 중요한 점은 그 이유다. 정말로 돈이 많아서 아이들이 똑똑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돈이 만들어내는 어떤 ‘조건’이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주환 교수의 강의를 정리해 본다. 교육학자 셀축 시린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학업 성취의 관계를 분석한 대규모 메타분석에서,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평균적으로 학업 성취가 높다는 경향을 분명히 보여주었다(Sirin, 2005). 스탠퍼드대의 숀 리어던 역시 소득 상·하위 가정 간 학업 성취 격차가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확대되어 왔음을 지적했다(Reardon, 2011). 이 지점에서 많은 부모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결국 돈이 성적을 만든다.” 그러나 학문적 논의는 그 결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연구들이 일관되게 가리키는 것은 ‘돈 그 자체’보다 ‘돈이 만들어내는 생활 조건
https://www.youtube.com/watch?v=QLd293-XlRA 스웨덴 룬드대학교 당뇨병 연구센터 연구진 당뇨 치료 연구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당뇨병 연구센터 연구진이 컴퓨터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다. “수천 개의 성분 중에서 당뇨에 가장 도움이 되는 물질은 무엇인가.” 연구진은 당뇨 환자의 간세포에서 얻은 유전자 데이터와 약 3,800가지 성분의 알려진 효능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비교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찾아보도록 했다. 당뇨라는 자물쇠에 3,800개의 열쇠를 차례로 끼워보는 작업이었다. 분석이 끝난 뒤 컴퓨터가 1순위로 제시한 성분은 의외의 결과였다. 고가의 신약 후보도, 특수 화학물질도 아니었다. 결과는 바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되는 ‘설포라판’이었다. 설포라판은 이름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정체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브로콜리 새싹을 씹을 때, 그 안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서로 만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식물 유래 물질이다. 당뇨란 자물쇠에 3,800개 열쇠를 차례로 끼웠더니 브로콜리 새싹 속 글루코라파닌이라는 성분이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와 만나면서 설
라면 국물 한 숟갈 뜨는 순간, 맛은 위로인데 혈당은 불안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먹고 싶어서 먹는 건데, 먹고 나면 몸이 먼저 걱정되는 그 마음은 꽤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있다. 다행히 라면을 포기하지 않고도 혈당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생각보다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 라면은 빠르고 간편하지만,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문제는 라면 자체라기보다 ‘어떻게 먹느냐’에 있다. 최근 혈당 관리 관점에서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가 브로콜리를 함께 먹는 것이다. 단순한 민간요법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영양생리학과 임상 연구에 기반한 전략이다. 라면을 먹을 때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는 이유는 정제 탄수화물인 면이 빠르게 소화·흡수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고, 장으로 빠르게 내려가 혈당을 단시간에 끌어올린다. 여기에 식사 속도가 빠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당 곡선은 더욱 가파르게 치솟는다. 이때 브로콜리를 추가하면 식사의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바로 육아 아기가 태어난 지 며칠, 집 안은 조용한데 부모의 머릿속은 쉬지 않는다. 밤마다 “왜 이렇게 자주 울지?” “이렇게 키워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사실 이 시기의 육아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한 생명을 건강하게 세상에 뿌리내리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애국의 시작이다. 이 글은 막 부모가 된 이 땅의 모든 ‘생활 속 애국자’를 위한 신생아 안내서다. 신생아를 키우는 일은 육아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기 시작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에 가깝다. 이 시기의 아기는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자궁이라는 완벽하게 조율된 환경에서 사회라는 불완전한 환경으로 옮겨오는 중간 단계에 있다. 의학적으로 신생아기는 체온, 수면, 소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가 아직 미성숙한 시기로 규정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육아 핵심은 훈육이나 규칙이 아니라, 생리적 안정이다(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2012). 운영체제 아직 로
고액과외 붙여도...유명 학원 보내도... 수백만 원짜리 고액 과외를 붙여도, 유명 학원을 옮겨 다녀도 성적이 그대로인 이유는 따로 있다. 문제는 공부법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작동하는 뇌의 상태다. 이 글에서는 돈 한 푼 더 쓰지 않고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김주환 교수(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가 밝힌 가장 과학적인 해법을 소개한다. 시험을 앞둔 청소년과 학부모를 만나 인터뷰를 해 보면 비슷한 말이 반복된다. 집에서는 잘 풀리던 문제가 시험지만 받으면 갑자기 보이지 않고, 머리가 하얘지며, 손이 떨린다는 이야기다. 많은 어른들은 여전히 이 현상을 노력 부족이나 집중력 문제로 해석한다. 그러나 김주환 교수는 이 문제를 전혀 다른 지점에서 바라본다. 시험을 망치는 원인은 실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시험 상황에서 작동하는 뇌의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Arnsten, 2009). 김주환 교수가 지적하는 핵심은 편도체다. 편도체는 위협을 감지하면, 시험조차 생존 위협으로 오인해 즉각 경보를 울리는 뇌 속 화재경보기다. 원시 시대
‘삐땅기’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삐뚤어진 것을 당긴다”는 뜻이 아니냐며 농담처럼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이름 뒤에는 성형외과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꾼 한 의사의 철학과 삶이 담겨 있다. 브라질의 이보 삐땅기 박사는 단순히 수술을 잘한 의사가 아니라, 성형외과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끝까지 고민한 인물이었다. 이보 삐땅기 박사는 생전에 ‘성형수술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미국의 뉴욕 매거진은 그를 “King of Plastic Surgery”라고 소개했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미켈란젤로의 메스를 든 의사”라고 표현했다. 그의 환자 명단에는 세계적인 재벌, 할리우드 스타, 유럽 왕족이 이름을 올렸고, 한때는 삐땅기에게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는 부와 명성을 좇는 미용 성형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삐땅기 박사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비극적인 재난이었다. 1961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니테로이에서 대형 서커스 화재가 발생했다.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이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얼굴과 몸에 회복하기 어려운 화상을 입었다. 당시 젊은 성형외과 의사였던
아침에는 또렷하던 눈이 오후만 되면 유난히 피곤해 보이고, 눈이 안쪽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넘기기 쉽지만, 이 변화는 몸이 보내는 분명한 신호일 수 있다. 최근 성형외과 진료 현장에서도 ‘눈이 꺼져 보인다’, ‘눈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삐땅기의원 성형외과 유제성 원장은 이러한 증상을 ‘함몰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함몰눈은 안구가 실제로 안쪽으로 이동했거나, 눈 주변 연부조직의 볼륨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눈이 들어가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노화, 피로, 탈수, 체중 변화,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인상은 눈에서 크게 좌우된다. 눈의 입체감이 줄어들면 얼굴 전체가 평면적으로 보이고, 실제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거나 초췌한 인상을 주게 된다. 유 원장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는 외모지만, 그 이면에는 몸의 컨디션 변화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눈 안쪽에는 안구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지방층과 연부조직이 있다. 이 구조물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여기에 과로와 탈수가 더해지면 부피 감소가 더욱 뚜렷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이제는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을 지나간다. 병실 창가에서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마지막 선고를 내릴 때도 있고, 실패가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일상의 중심을 잃는 날도 있다. 절망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다시 일어나는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마음을 지탱하는 언어와 태도, 그리고 아주 작은 행동이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 이 글은 절망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회복 전략을 제시한다. 절망이 깊어지는 이유는 ‘사실’이 아니라 ‘해석’ 때문 사람이 무너질 때 원인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해석에 있다. 같은 실패라도 누군가는 잠시 방향을 잃었을 뿐이라고 받아들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존재의 근거가 무너졌다고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인지적 해석의 패턴에서 찾는다. 몸이 아픈 환자가 “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나는 끝난 사람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심리적 신호를 만든다. 후자의 문장은 뇌의 위기 시스템을 불필요하게 강화해 절망감을 가중시킨다. 이처럼 절망은 외부에서 오는 충격보다
과 아내 문정희 씨.") 서울 강남 삐땅기의원 성형외과 11일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 상담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상담을 기다리는 환자들 사이로 이 병원 측 관계자가 조용히 말했다. “(성형수술 상담 오셨겠지만) 몸이 안 좋으시면…맨발로 좀 걸어보세요. 땅이 참 약이 돼요. 성형 효과도 배가합니다.” 이 병원은 삐땅기의원 성형외과. 유제성 원장이 일부 성형수술 환자들에게 운동으로 맨발걷기를 추천하자. 병원 경영을 돕고 있는 아내 문정희 씨도 거든다. 보톡스 시술 상담을 받으러 온 60대 후반 남성 고객에게 상담 외에 ‘맨발걷기’도 권유한 것이다. 주름을 펴고 선을 다듬는 병원 한가운데서, ‘땅’과의 접촉을 추천 받은 이 환자는 신선한 감동을 받았는지 "허허~~" 하면서 미소 짓는다. 고객이 맨발로 걷는다고 해서 병원에게 돌아오는 수입은 없다. 그럼에도 이 부부는은 몸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습관처럼 묻는다. “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은행 앱부터 확인한다. 통장 속 숫자가 하루의 기분을 결정한다. 잔고가 줄어 있으면 하루가 무겁게 시작되고, 돈이 들어오면 세상이 밝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월급날에는 자존감이 올라가고, 카드 대금이 빠져나가는 날에는 마음도 함께 깎인다. 돈은 더 이상 생활을 돕는 수단이 아니라 감정의 온도계가 되었다. 동료의 연봉 소식은 보이지 않는 인생 순위표를 떠올리게 한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돈이라는 기준이 개입하는 순간 삶은 자연스럽게 승자와 패자로 구분된다. 같은 땅 위에 서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무게의 인생을 사는 것 같은 착각이 생긴다. 김주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7일 내면소통 강의에서 이 현상을 두고 한국 사회에서 돈이 이미 신의 자리까지 올라섰다고 진단한다. 돈이 단순한 수단을 넘어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렸다는 뜻이다. 통장 잔고가 하루의 기분 좌우 돈은 본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였다. 추위를 막는 난로였고, 병을 고치는 약이었으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배의 돛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도구는 삶의 운전석을 차지했다. 사람은 조종사가 아니라 승객이
\[글쓴이 주\]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 강의를 듣는 내내, 머릿속에서 한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 “우리는 과연 서로를, 그리고 나 자신을 제대로 부르고 있는가.” 아이에게 건네는 한마디, 가족을 위로하는 한 문장, 직원에게 던지는 짧은 격려, 자신에게 중얼거리는 혼잣말 하나가 뇌와 행동을 바꾼다는 과학적 설명은 충격에 가까웠다. 말 한마디가 어떻게 자녀교육과 조직관리, 가족과 자기 회복의 방향까지 바꾸는지를 학문적 근거와 함께 풀어본다. 보상이나 처벌보다도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믿음에 더 강하게 움직인다 사람을 가장 깊이 바꾸는 말은 “무엇을 해라”라는 지시가 아니라 “너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의 선언이다. “오늘 착한 행동을 해”라는 말은 그날 하루의 행동을 바꾸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넌 그런 선택을 하는 착한 사람이다”라는 말은 그 사람의 자기 인식을 바꾼다. 문제는 우리가 평소 이 차이를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말하고, 그 말들이 결국 아이와 직원, 그리고 자기 자신의
유독 자주 눈 깜박이는 어린이 아침 조회 시간, 교실 맨 앞줄에 앉은 어린이가 유독 자주 눈을 깜박인다. 수업이 시작되자 헛기침이 반복되고, 어깨가 가볍게 들썩인다. 친구들은 킥킥거리며 수군댄다. 아이는 더 긴장하고, 긴장은 다시 틱을 키운다. 이 작은 반복이 하루를, 성적을, 그리고 아이의 자존감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빠르고 갑작스럽게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한다. 눈 깜박임, 코 킁킁거림, 어깨 들썩임, 헛기침, 코웃음소리 등 증상은 다양하다. 주로 5~7세에 나타나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학령기 내내 지속되면 학습 집중력 저하, 또래 관계 악화, 위축된 성격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강박장애가 함께 동반되기도 한다. 문제는 ‘증상’보다 그 이면이다. 틱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가 과도한 긴장과 자극 상태에 놓여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면 부족,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스마트폰 노출, 불안과 압박감은 뇌 신경계의 피로를 가중시키
“림프는 우리 몸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입니다. 혈관이 영양과 산소를 나른다면, 림프는 노폐물과 독소를 싣고 빠져나가는 하수도 같은 역할을 하죠.” ‘물치유 전도사’인 물들임(주) 정연숙 대표는 4일 인터뷰에서 현대인 건강 문제의 핵심을 림프 순환, 체온 저하, 대사 장애에서 찾았다. 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병이 생기면 곧바로 수술을 해결책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결과를 제거하는 것일 뿐 원인은 그대로 남겨 두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림프 순환이 막히면 부종, 만성피로, 통증, 면역력 저하, 자궁근종, 유방질환, 난소질환, 림프부종, 각종 염증성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겨드랑이와 서혜부에 림프가 집중돼 있어, 이 부위의 순환 장애가 자궁과 난소, 유방 질환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혹이나 종양이 생기면 바로 수술부터 생각하지만, 체온이 낮고 림프가 막혀 있는 상태가 그대로라면 또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수술은 마지막 단계여야 하고, 그 이전에 몸의 환경을 바꾸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 대표는 체온 상승이 건강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체온이 낮아지면 지방과 노폐물이 기름처럼 굳어 몸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