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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갈림길 끝 도착한 난민수용소1945년 11월 어느 날 새벽 5시 경. 쓰러질 힘조차 없는 몸을 이끌며 황 씨 일가는 연길역에 당도했다. 땡전 한 푼 없는 처지에 인력거를 부를 엄두도 못 내고 기진맥진한 몸으로 거의 반은 기다시피 하며 시가지 쪽으로 향했다.그 당시 연길역에서부터 하남다리까지는 지금의 신문청사 로타리 부근이 제정 때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운수공사 자리였는데 황 씨 일가는 그 곳 길 위에서 풀썩 쓰러졌다. 누구 하나 일어날 생각을 못했다.마침 그 곳을 지나던 청년이 이게 무슨 짓거리들이냐며 호통을 치며 일어나라고
마음치유
남용해 선생
2023.02.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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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단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을 해치는 ‘으뜸 헤살꾼’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국어기본법을 지켜야 할 공공기관들과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알리는 글에 외국어를 섞어 쓰고 있다”면서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문재인 정부 청와대도 그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이 모임은 그 예로 문재인 정부가 ‘벤처’(중소벤처기업부), ‘뉴딜’(뉴딜정책)과 같은 영어를 정부 부처나 정책 명칭에 넣어 짓는 것을 들면서 ‘으뜸 헤살꾼’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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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향식 기자
2021.10.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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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나의 욱하는 감정이 내 목줄기를 타고 올라오면 그때는 아무도 못 말렸다”나 “오른쪽 어깨, 목줄기, 팔꿈치… 안 아픈 곳이 없다” 따위 예문에서 보듯이 ‘목줄기’는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길게 이어져 나간 갈래”를 뜻하는 ‘줄기’는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처럼 단독으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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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용
2020.10.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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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탄생'을 저술한 노마 히데끼 野間秀樹는 한글이 태어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그 신비로움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 일본인 학자의 높은 평가에서 보듯이 우리는 한글이라는 빛나는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아독존에 빠져서는 안된다 생각에 오늘 한글날을 맞아 우리 말과 글에 대한 단상을 올려본다.독일 철학자 피히테는 사람이 언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언어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고, 비교언어학의 창시자라는 빌헬름 폰 훔볼트는 언어와 생각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같은 언어를 쓰는 민족은 동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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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정 대표(독일모델연구소)
2020.10.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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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억원 Processing-In-Memory CPU 중" "全軍的 노력 결집으로 전작권 전환" “e-사람” “高價차 사고"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대표 이대로)가 10월 7일 574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 교육관에서 열린 “국민 여러분! 우리말이 아파요!”라는 이야기마당에서 “영어와 한자 사대주의에 물든 정부와 공공기관 공문서”라는 주제 토론회장에서 발표한 공식문서에 등장한 표현들이다. 한국어인공지능학회와 유피아이(UPI)뉴스가 함께 정부 부처·청·위원회 등 정부 부처 43곳 주요 문서를 수집해 조사, 분석한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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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향식 기자
2020.10.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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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치유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우리 젊은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총알받이로 내보낸다고 개거품 물었던 집단입니다” “가끔씩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목에서 자꾸 개거품이 나와요” “비평을 빙자해서 개거품 물지 마세요” 따위 예문에서 보듯이 ‘개거품’은 꽤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개판’ ‘개떡’ ‘개살구’ 등처럼 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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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용 기자
2020.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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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극중 이신영은 일에서는 엄청난 승부욕을 보이는 반면 사랑 앞에서는 쑥맥도 이런 쑥맥이 없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어요.”“예능에서 가수로 돌아온 김종국 ‘발라드 잘 불러도 연애는 쑥맥’”최근 일간지들에 실린 표현입니다. 언뜻 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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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용 기자
2020.10.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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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채소(菜蔬)’는 나물을 뜻하는 ‘채(菜)’와 ‘소(蔬)’가 결합한 한자어이고, ‘야채(野菜)’는 들을 뜻하는 ‘야(野)’와 나물을 뜻하는 ‘채’가 합쳐진 말입니다. 그 말이 그 말이죠.그런데 ‘채소’는 우리의 한자말이고 ‘야채’는 일본식 한자말이니, ‘야채’를 버리고 ‘채소
종합
엄민용 기자
2020.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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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올 겨울은 지난 겨울보다 추운 듯합니다. 귀밑을 스치는 바람에 한기가 가득하네요. 이처럼 추운 시절을 따뜻하게 보내는 비법, 그게 뭔지 아세요? 바로 웃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웃음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묘약이고, 마음이 따뜻하면 몸도 따뜻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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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용
2020.05.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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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늦은 3시에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 ‘역사책방(대표 백영란)’에서 “광화문 현판을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공동대표 강병인, 한재준)”이 결성되어 앞으로 활동 계획과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했다.광화문 현판은 1968년에 광화문을 다시 세웠을 때에 한글로 ‘광화문’이라고 현판을 달았는데 40여 년이 지난 2010년에 ‘門化光’이라고 한자로 바꿔달았다. 그런데 그 때 문화재청은 문화재복원은 원형 복원이 원칙이라며 한자로 달았으나 한글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반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문화예술가와 시민단체
종합
신향식 기자
2020.05.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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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겨레의 스승이고 고마운 조상인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623돌이 되는 날입니다. 일찍이 나라에서는 이 날을 세종날로 정하고 임의 무덤인 여주 영릉에서 대통령이 참석하여 숭모제전을 지냈으며 이 날을 ‘스승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한글사랑 나라사랑”을 외치며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만들고 그 바탕에서 반세기 만에 민주주의와 경제를 빨리 발전시켜서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종탄신 영릉 숭모제전도 시들하고 제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더 섬기고 있어 선진국 문턱을 넘지도 못하고 나라
종합
한말글문화협회
2020.05.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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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37년 중국과 전쟁을 일으키면서 그 전쟁에 우리 겨레를 동원하려고 내선일체정책을 펴고 학교에서 조선어교육을 안 하고 학생들이 우리말을 쓰지도 못하게 하면서 1940년에는 일본식으로 성씨와 이름을 바꾸는 창씨개명을 강행한다. 그리고 1941년에 미국의 진주만 폭격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중국까지 침략하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우리 겨레를 그 전쟁터에 군인, 노무자, 위안부로 끌고 간다. 그리고 황국신민화 정책을 펴면서 소학교 이름도 ‘국민 학교’로 바꾸고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민족주의자들을 회유 친일분자로 만들고 민족 운동 단체
종합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5.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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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우리 말모이마당은 한글이름을 지어주기도 하고 상담도 합니다. 한글이름을 짓고 싶은 분은 우리에게 연락하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요즘 ‘코로나19’라는 허파돌림병이 온 누리에 퍼져서 사람들이 앓고 있다. 어떤 이는 이 돌림병이 세계 3차 대전이라고 할 정도로 온 세계를 뒤흔들고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고 있다. 이 돌림병은 중국에서 처음 나타나서 우리나라와 온 누리 곳곳으로 퍼졌는데 고뿔처럼 기침도 하고 허파가 썩어 사람이 죽는 무서운 병이다. 그런데 이 돌림병과 함께 “드라이브 스루”라는 다른 나라말이 널리 퍼지고 쓰인다
글쓰기치유
말모이마당
2020.04.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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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조선어학회는 학문과 학술연구학회지만 보통 학회와 다르게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아 우리 얼을 살리고 지키는 일을 한 우리 겨레독립운동 단체이며 광복 뒤 나라를 세울 준비를 한 모임이었다. 처음 1908년에 국어연구학회로 깃발을 들 때에는 모임이 작았지만 그 뜻과 목적은 매우 크고 거룩했기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뒤에도 모임 이름을 “배달말글몯음, 한글모, 조선어연구회, 조선어학회”들로 바꾸면서 끈질기게 버텼다. 조선어학회가 한 일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 독립운동이었고 조국 광복운동이었다. 일본 강점기에도, 미국 군정 때에도
종합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4.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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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연구학회는 국어독립운동가 양성소이자 본부우리 겨레는 우리말은 있으나 우리 글자가 없어 오랫동안 중국 한자를 썼다. 그래서 말은 우리말을 하고 글은 한자를 쓰게 되어 삼국시대부터 중국 한문을 읽는 것이 학문이었으며 교육이었다. 문화도 우리 자주 문화는 없고 중국 문화 곁가지였다. 그러니 이천 년이 넘게 한문을 썼지만 요즘도 우리가 쓴 한문책보다 중국 사서삼경을 읽고 우러러본다. 그런데 이 한자는 배우고 쓰기 힘들고 한문은 우리말과 달라서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세종이 1443년에 우리말을 적기 매우 좋은 우리 글자를 만들었다. 그
종합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3.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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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통일 신라 때부터 1500여 년 동안 중국식으로 한자이름을 지었다. “김춘추, 김유신” 같은 세 글자로 된 이름이 그 중국식 한자이름 표본이다. 한자가 삼국시대에 들어와 썼지만 처음에는 한자로 이름을 짓고 쓰더라도 ‘주몽’처럼 성씨가 없이 이름만 썼으며 “을지문덕, 박혁거세, 연개소문”처럼 네 글자로 우리식 이름을 짓기도 했다. 그런데 신라 22대 임금인 ‘지증마립간’이 국호를 ‘서라벌’이란 우리말이 아닌 ‘신라’라고 한자말로 확정하고 임금 칭호도 ‘마립간’이란 우리말을 버리고 중국식으로 지증왕(서기 503년)이라고 ‘왕’이
종합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3.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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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레의 풍속과 속담은 글자가 없을 때부터 그 겨레붙이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닫고 겪은 일 가운데 얻은 슬기로움이 담겨있다. 우리 말광에 담긴 풍속 뜻은 “옛날부터 그 사회에 전해 오는 생활 전반의 습관이나 버릇 따위를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요즘 ‘코로나19’라는 돌림병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누리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옛날에도 이런 돌림병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 한아비들이 돌림병을 겪으면서 깨닫고 실천한 예방법이 담긴 풍습과 속담 몇 가지를 살펴본다.1. 우리가 물로 얼굴을 닦을 때에 입으로 바람을
편안한 배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2.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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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각 시도 교육청의 교원논술 연수 강사로 활약했던 한효석(전 부천고 국어교사) 선생이 ‘한효석의 너무나도 쉬운 논술’(아카넷 출판사)을 발간했습니다. 선생 없이 혼자서도 글쓰기 공부를 할 수 있는 글쓰기 지침서로 인기가 있습니다. 한효석 선생이 제시하는 글쓰기 방법론을 저서 내용을 요약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우리말은 첨가어라는 특성 때문에 서술어가 잘 발달하였습니다. … 단어 하나에 몇백 개씩 붙여 쓰는데, 그 쓰임새가 하나하나 굉장히 섬세합니다. 그래서 서술어를 보면 그 사람의 태도를 알 수 있습니다.”많은 학생들이
글쓰기치유
김완식 기자
2020.02.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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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년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면 450여 년이 지난 개화기 1890년대에 주시경은 한글을 널리 쓸 수 있는 길을 닦았다. 주시경은 황무지에서 우리 국어문법을 개척한 국어학자이며, 우리 말글이 무엇인지 젊은이들을 깨우친 국어 교육자이며, 우리 한말글이 살아야 우리 겨레가 산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말 독립운동을 한 국어독립 운동가이다. 개화기에 한말글을 사랑하고 실천한 분들이 여럿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뜨겁게 한글을 사랑하고 실천한 위대한 한겨레였다. 39살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한 일은 엄청나고 그 뜻이 매우 크
종합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2.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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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년부터 우리 글자인 한글을 썼지만 그동안 그 글자를 제대로 써먹지 않다보니 그 훌륭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개화기에 기독교가 들어와 성경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만들어 포교하면서 한글이 서양의 로마자처럼 소리글자로서 한자보다 더 좋은 글자요, 우리가 써야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미국인 헐버트가 한글로 ‘사민필지’라는 교과서도 만들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서재필이 한글로 '독립신문'도 만들었다. 그러나 한글을 쓰는 말법과 규정이 없어 저마다 소리나는 대로 쓰니 혼란스러웠다.그래서 1905년 지석영이 이런 국민 의견
종합
리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2020.02.15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