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단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한글날 맞아 22년째 '우리말 헤살꾼' 발표

한글단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을 해치는 ‘으뜸 헤살꾼’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국어기본법을 지켜야 할 공공기관들과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알리는 글에 외국어를 섞어 쓰고 있다”면서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문재인 정부 청와대도 그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모임은 그 예로 문재인 정부가 ‘벤처’(중소벤처기업부), ‘뉴딜’(뉴딜정책)과 같은 영어를 정부 부처나 정책 명칭에 넣어 짓는 것을 들면서 ‘으뜸 헤살꾼’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서울창조혁신센터, 국가기술표준원, 기획재정부, 문화재청도 불필요한 영어 사용으로 공공언어를 오남용한다”고 지적했다.

한글단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2021년 '으뜸 헤살꾼'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선정했다. ⓒ 청와대 홈페이지 오려옴.
한글단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2021년 '으뜸 헤살꾼'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선정했다. ⓒ 청와대 홈페이지 오려옴.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는 45년째 우리말 이름 짓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땅이름학회 배우리 전 회장을 선정했다. ‘한글지킴이’로는 ▲시민운동가 림보리 ▲고성인터넷뉴스 발행인 한창식 ▲바른한국어인증원 김들풀 본부장 ▲차용택 전 교사 등을 선정했다.

배우리 전 회장은 ‘하나은행’, ‘한솔제지’, ‘사랑채(청와대)’ 등 기업과 기관 이름을 우리말로 짓고 3만여 명에게 한글이름을 지어준 바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지난 1998년부터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뽑기 시작해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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