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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가해성 내용을 담은 옥중편지를 작성하여 유포시킨 H영농조합법인의 이 아무개 회장이 내달 ‘친족관계 미성년자 강제추행’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가중처벌될 위기에 처했다.(이 모 회장은 방문판매법 위한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수백 명이 모인 두 차례의 세미나에서 옥중편지를 낭독하고 피해자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덧붙인 이 회사의 회원 손 아무개 씨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2차가해 혐의로 피소 당하게 되었다.특히 손 아무개 씨의 발언은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해 2차가해 우려
종합
김동수 기자
2024.03.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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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서시장 ‘왕언니’ 되다복장점을 운영하는 내내 황정자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으며 돈독한 우애를 나누었다. 가게를 드나드는 사람들은 직위를 가진 간부부터 지식인, 노동자, 농민까지 계급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북적거렸다.그녀가 신흥복장점을 다닐 땐 외곽에 사는 농민들이 자주 찾아왔다. 그들은 본인 옷뿐만 아니라 남편이나 자식들 옷도 의뢰하곤 했다. 그녀가 체중이나 키 같은 정보만을 대충 얻어듣고 신통방통하게 딱 맞는 옷을 지어주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자며 고구마 같은 걸 가져다주며 인사를 건넸다.소박한 시골 아낙네들의 마음에
마음치유
남용해 선생
2023.03.1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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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정 전 카타르 대사가 외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에 대한 단상과 제언을 담은 단행본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를 발간했다.(렛츠북, 15,000원)이 책의 특색은, 독일 경제와 언론의 수도라는 함부르크에서 총영사를 할 당시 저자가 직접 만난 수백 명의 독일 전문가, 지성인들의 논평을 직접 인용하면서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국내외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기본 배경을 곁들여 설명함으로써 통섭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역작이다.저자는 한국이 언젠가부터인지 ‘그네(swing) 외교’를
종합
신향식 기자
2023.0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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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강세1. 인터넷 여론은 여전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하지만, 바닥의 정서는 오히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훨씬 단단해 보인다. 윤석열 전 총장이 현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들의 정서적 구심점 역할은 일정부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가계약조차 되지 못하는 호감 수준인 것 같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상당한 수준의 실계약을 따내서 이미 꽤 많은 현금을 확보한 기업 같다고 할 수 있다.대선까지의 10개월은 길고 길어서 앞으로 어떤 돌발변수들이 생길지 알 수 없지만, 내일 당장 선거일이어서 돈을 걸라면,
종합
김민주 서울시민기자
2021.05.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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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받지 않아도 될 혐의는 받지 말고 받지 않아도 될 처벌은 받지 말자.” 우수상담변호사로 유명한 법무법인 천명(02-3481-9872)의 박원경 대표변호사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L&K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네이버 지식IN 우수상담 변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성범죄사건 시간별 시간별 대응전략’,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이 있습니다.형사사건 자체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살다보면 형사사건에서 가
종합
박원경 변호사
2021.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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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받지 않아도 될 혐의는 받지 말고 받지 않아도 될 처벌은 받지 말자.” 우수상담변호사로 유명한 법무법인 천명(02-3481-9872)의 박원경 대표변호사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L&K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네이버 지식IN 우수상담 변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성범죄사건 시간별 시간별 대응전략’,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이 있습니다.]재판 단계는 최종 단계다. 여기까지 왔다면 당신은 이제 피의자에서 피고인으로 신분이
종합
박원경 변호사
2021.02.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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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받지 않아도 될 혐의는 받지 말고 받지 않아도 될 처벌은 받지 말자.” 우수상담변호사로 유명한 법무법인 천명(02-3481-9872)의 박원경 대표변호사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L&K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네이버 지식IN 우수상담 변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성범죄사건 시간별 시간별 대응전략’,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이 있습니다.]1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사전 단계] 딱 두 가지만 기
종합
박원경 변호사
2021.0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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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받지 않아도 될 혐의는 받지 말고 받지 않아도 될 처벌은 받지 말자.” 우수상담변호사로 유명한 법무법인 천명(02-3481-9872)의 박원경 대표변호사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L&K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네이버 지식IN 우수상담 변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성범죄사건 시간별 시간별 대응전략’,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이 있습니다.]“OO 혐의로 조사해야 하니 출석해 주기 바랍니다.”어느날 갑자기 경찰서에서 이런
종합
박원경 변호사
2020.12.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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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받지 않아도 될 혐의는 받지 말고 받지 않아도 될 처벌은 받지 말자.” 우수상담변호사로 유명한 법무법인 천명(02-3481-9872)의 박원경 대표변호사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L&K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네이버 지식IN 우수상담 변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성범죄사건 시간별 시간별 대응전략’,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이 있습니다.]생전 경찰서나 법원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서로 다른 세 명이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종합
박원경 변호사
2020.1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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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에는 제헌절(制憲節)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경일이자 공휴일이 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제헌절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헌법이 제정된 날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은 그날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1948
종합
엄민용 기자
2020.03.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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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평판은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행복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자부심이 떨어지고, 대중들에게 칭송을 받는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따라서 행복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조직 평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그중에서 미국 기업사에서 최대의 전쟁이라고 하는 Edision과 Westinghouse의 전쟁을 바탕으로 경쟁적 인상 관리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개인의 인상 관리 전략개인들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긍정적
종합
이경묵 교수
2019.12.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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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단체는 2019년 11월 1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 이름으로 문화재청장에게 2019년 12월 12일 한글회관에서 광화문 현판 문제를 가지고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문화재청이 2005년에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의 문인 광화문에 걸린 ‘광화문’이란 문패를 떼고 정조 글씨를 집자해서 ‘門化光’이라고 한자 문패를 단다고 할 때부터 반대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문화재 복원은 원형복원이 원칙”이라며 한자 문패를 달았다. 그때 한글단체는 “보이지도 않는 조그만 흑백사진을 일본에서 가져다가 그걸 본떠서 원형을
종합
리대로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2019.11.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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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이 함께 모여 학습하는 연구회 혹은 학회가 여러 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회가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지를 살펴보겠습니다.실무자 공동체: 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관심 사건 영역이 유사한 판사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연구회는 장려할만한 일입니다. 경영학에서는 이런 연구회를 실무자 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라고 합니다.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 장려됩니다. 유사한 주제에 대한 관심을 가진 판사들이
종합
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1.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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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진보 교육단체 사이에 형성된 대립 갈등 구도를 지지 협력의 구도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진보 교육단체들은 지난 10월 25일의 문재인 대통령 제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해야 합니다.첫째, 서열화된 고교체계 해결(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제안에 대해선 정말 전폭적인 지지 표명을 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 고교서열화 해소라는 진보 진영의 오랜 소망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진보 교육단체는 대통령의 제안이 실질적인 법령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야당을 강하게 압박해
맑은 머리
이기정 교사
2019.11.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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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사법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에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꼴찌를 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가 꼴찌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사들을 사건 영역별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고도의 지식을 요구하는 영역에서는 전문화(Specialization)가 일반적인 추세입니다. 한 사람이 좁게 정의된 분야에 집중해서 전문가로 크는 것입니다. 이런 추세를 따르지 않는 대표적인 조직이 법원입니다. 가정 법원이나 특허 법원처럼 일부 전문화된 영역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
종합
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1.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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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는 국민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할지, 어느 정도의 폭력을 행사할지를 결정하는 최종 심판입니다. 최종 심판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심판을 봐 줘야 정의가 세워집니다. 그래야만 법원, 법원의 판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발생한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처분을 보면서 사법부가 정의로운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조권에게 돈 전달 심부름을 했던 종범 2명은 구속하고, 돈을 받은 주범인 조권을 구속하지 않았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중에서 역사상 최초로 구속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장심사에 올라온
종합
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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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법원·검찰 등에 대한 고소·고발·진정이 수십만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8년 기준 '직권남용' 고소만 14만 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사설에 나온 내용입니다.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2/2019102203715.html이 자료는 검찰의 처분이나 법원의 판결을 수용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검찰이나 법원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방법원 판결을 수용하지 못해 고등법원으로, 고등법원
종합
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1.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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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친구 중에서 자기 사업을 하다가 혹은 대기업 근로자로 일하다가 검찰에 불려가 수사를 받은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다행히 기소된 친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한결같이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수처 설치에 찬성합니다.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를 들어보면 검사가 범죄자라는 가정하에서 수사를 하고, 고압적이고, 갑질을 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이랍니다. 공수처 설치 같은 통치구조 변경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관행의 혁신을 원하는 것입니다. 검찰의 조직 문화 혁신을 원하는 것입니다.무죄 추정의 원칙
종합
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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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법률안이 독재로 가는 길을 열어 줄 위험이 있다는 글을 올렸더니 그 법률안이 고위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니 일반 국민들은 걱정할 일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셔서 왜 일반 국민들도 이 법률안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검토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일반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위험이 있다는 점과 재산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제기합니다.검찰보다 공수처가 권력에 더 충실한 시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논의의 대전제는 현재의 검찰보다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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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0.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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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 글에서 검토한 적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은 철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과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이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송기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과 현재 검토되고 있는 두 법률안 간에 큰 차이는 처장후보추천위원회의 의결 기준과 기소권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통령의 독재로 가는 길을 막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송기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에 대해 검토한 내용은 아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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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0.22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