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주환 교수 ‘내면소통’ 강의서 분석맨발로 치유길 안내하는 박동창 회장이 대표사례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임원, 봉사자들도 마찬가지타인의 행복 위해 애쓰는 싦이 '진짜 행복'

남 위한 삶 자체가 자신을 향한 보상
우리는 흔히 '남을 위해 애쓰는 삶은 손해가 아닐까' 하고 묻기도 한다. 그런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 강의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남을 위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자기 뇌를 단련하는 훈련이며, 그 자체가 보상이라는 것이다(김주환, 『내면소통』 강의). 베풂은 희생이 아니라 신경학적 성장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타인을 돕는 친사회적 행동은 개인의 주관적 행복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Dunn, Aknin, & Norton, 2008). 베풂은 단순한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행복을 높이는 심리적·생물학적 과정임을 보여준다.
'행복해지는 심리적 과정' 임상시험 입증
자비와 연민을 반복적으로 실천하면 뇌의 전전두피질과 정서 조절 회로가 활성화되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정서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Lutz et al., 2008). (여기서 전전두피질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더 좋은 선택을 하게 도와주는 ‘뇌의 이성 버튼’이다.) 사랑과 연민은 상대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신경학적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긍정 정서는 사고의 폭을 넓히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개인의 삶의 자원을 확장시킨다는 ‘확장-구축 이론’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Fredrickson, 2001). 사랑과 감사는 감정의 사치가 아니라,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자산이다.
원초적 호기심으로 맨발 모임 찾았더니...
이 이론을 한 사람의 삶에 대입해 보자. 내가 2020년 봄부터 지켜본 박동창 회장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를 이끌며 수많은 이들에게 자연과 연결된 삶을 권해왔다. 그의 걷기는 개인 건강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을 지향한다.
나는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으로 서울 강남 일원동 대모산 흙길 맨발걷기 힐링스쿨을 찾아가 박 회장을 처음 만났다. 1996년 현역 기자 시절, 미국 자연치유 현장을 심층 취재하며(월간조선) 향기요법, 동종요법, 기공수련, 침, 한약 등 다양한 대체의학을 찾는 부유층의 모습을 보고 받은 충격이 오래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맨발걷기도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원초적인 호기심이 들었다.
사비까지 들여가면서 맨발걷기운동 보급
당시 만 69세였던 박 회장의 활동은 단순한 운동 보급 차원을 넘어섰다. 그는 사비까지 들여 운동본부를 키우며, 한 사람이라도 더 건강해지기를 바랐다. 누군가의 표정이 밝아지고 몸이 회복되는 순간을 가장 기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과정이 곧 자신의 뇌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과정이라는 연구 결과를 떠올리면(Dunn et al., 2008), 그의 삶은 과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한 ‘행복의 순환 구조’ 위에 서 있다.
박 회장의 삶은 마치 땅과 사람을 잇는 전도체와 같다. 전기가 흐르면 전도체가 먼저 따뜻해지듯, 행복을 흘려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먼저 충만해진다. 그는 길을 안내하는 사람이 아니라, 길이 되는 사람에 가깝다.
남 위한 삶은 손해 대신 내면자산 챙기는 일
김주환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남을 위하는 삶은 손해가 아니라 전전두피질을 단련하는 선택이다(김주환, 『내면소통』 강의). 사랑을 표현하는 능력을 꾸준히 발휘하는 사람은 이미 가장 큰 내면 자산을 가진 사람이다(Fredrickson, 2001).
결국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흘려보내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동창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한 분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그의 눈물겨운 봉사와 헌신에 대한 보답은, 그가 쏟은 것 이상으로 이미 그의 삶 속에 되돌아와 있을지 모른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박 회장 귀감 삼을 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박동창 회장의 자세를 귀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보상을 계산하기 전에 먼저 내어주고, 타인의 건강과 기쁨을 위해 애쓰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행복은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순간 확장된다. 타인의 발을 흙 위에 올려놓도록 돕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가장 단단한 땅 위에 올려놓는 사람이다. 나의 전공지식(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을 총동원해 내린 결론이다. 내침김에 어디 봉사할 데를 찾아보아보려고 한다.
2026년 5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박동창 회장과 함께 전국 지부와 지회를 이끌어온 임원들과 봉사자들도 타인의 행복을 위해 애써온 분들이다. 그들에게도 행복은 이미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참고문헌)
Dunn, E. W., Aknin, L. B., & Norton, M. I. (2008). Spending money on others promotes happiness. Science, 319(5870), 1687–1688. Fredrickson, B. L. (2001). The role of positive emotions in positive psychology: The broaden-and-build theory of positive emotions. American Psychologist, 56(3), 218–226. Lutz, A., Brefczynski-Lewis, J., Johnstone, T., & Davidson, R. J. (2008). Regulation of the neural circuitry of emotion by compassion meditation. PLoS ONE, 3(3), e1897. 김주환. 『내면소통』 유튜브 강의 시리즈.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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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2026.02.28 18:36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