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해독제 브로콜리 새싹분말 ‘설포라판’, ‘굳은 위’ 부드럽게 만든다

헬리코박터 억제·점막 손상 회복 효과 과학적으로 확인日·美 연구진, 위점막 보호·염증 완화 작용 잇따라 보고위가 단단히 굳고 소화 안 되는 사람에게위점막 부드럽게 풀어주는 과학적 근거 규명

해독효소 활성화...세포 손상 막아

위 점막 손상과 염증으로 인한 소화불량 환자에게 브로콜리 새싹 분말의 주요 성분인 ‘설포라판(Sulforaphane)’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천연 항산화·항염 물질로, 인체 내 해독 효소를 활성화해 세포 손상을 막고 점막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 "항산화 효소 생성 유도"

일본 쓰쿠바대학 야나카(Yanaka) 교수팀은 “설포라판이 위 점막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손상된 점막 회복을 촉진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 성분이 Nrf2 경로를 자극해 글루타티온 등의 항산화 효소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위산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에게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8주간 브로콜리 새싹을 섭취하게 한 결과, 세균 활동이 억제되고 위염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섭취를 중단하면 세균 수치가 다시 증가해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 "위염 지표 개선"

또한 위염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설포라판이 점막 손상 부위의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가 ‘딱딱하게 굳은 듯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점막 보호와 염증 완화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위장관 기능 개선" 일본 연구팀 밝혀

설포라판은 위장관 기능 개선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브로콜리 새싹을 20g씩 4주간 섭취한 결과, 배변 시도 시간과 변비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는 위장관 운동성 회복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설포라판이 위산을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위산저하나 만성 위염으로 인한 소화불량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위 운동성을 직접적으로 개선한다는 임상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므로 과학적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염 보조 치료제 발전 가능성

의학계는 향후 설포라판이 위 점막 보호제나 위염 보조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브로콜리 새싹 분말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설포라판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식후 30분 이내에 소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위 자극을 줄이는 방법으로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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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