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속보] "처음엔 400m 한 바퀴, 이튿날은 두 바퀴, 삼일째는 세 바퀴... 어느새 열 바퀴가 일상이 되었다"

박동창 회장, 하나개해수욕장서 20일에 만난박O자 씨 치유사례 21일 아침편지서 보충공개

[앞 기사에 이어서 계속]

"그날 바닷물이 그의 발을 적셨을 때, 그는 다시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은 20일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열린 맨발걷기 번개모임에서 만난 박O자(67) 씨의 사례를 다음 날 아침 편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했다.

췌장암 수술 후 전이까지 겪고 생을 정리하던 그녀가, 황톳길 위 맨발 한 걸음에서 다시 삶을 시작한 감동 실화다.

"3년 전 췌장암 수술 뒤 항암까지 마쳤으나 간, 림프, 위에 암이 퍼져 죽음을 준비"

박 회장은 “박O자 님은 3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고 항암까지 마쳤지만 간, 림프, 위에까지 암이 퍼져 죽음을 준비했다”며 “그런데 황톳길을 한 바퀴 맨발로 돈 날, 그분은 ‘몸이 뭔가 반응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엔 400m 한 바퀴가 고작이었지만, 이튿날은 두 바퀴, 삼일째는 세 바퀴... 어느새 열 바퀴가 일상이 됐다. 그렇게 발바닥으로 땅을 읽고 흙을 품는 날들이 이어졌다. "죽음 앞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기도였고, 발끝으로 흙을 껴안을 때마다 몸이 대답하기 시작했다"고 박 회장은 표현했다.

결정적 변화는 9개월 후 찾아왔다. CT 재검사 결과, 병원에서는 "암이 사라졌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전했고, 의사는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죠?”라며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죽음 앞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기도였다"

"9개월 뒤 CT 재검사...의사가 '암이 사라졌다' 축하"

박 회장은 이 사례를 두고 “비바람을 견딘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리듯, 죽음을 지나온 몸이 흙을 딛고 다시 살아난 것”이라며 “이건 단지 기적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다시 연결되었을 때 벌어지는 생명의 이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맨발은 전선 없는 자연의 전기줄”이라며 “박O자 씨는 약도, 수술도 아닌, 흙과의 접촉에서 진짜 회복의 전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씨는 병원 치료 외에도 음식 섭생과 마음 다스림, 그리고 하루하루 맨발 걷기를 병행했다. 박 회장은 이를 "현대의학과 자연치유가 조화를 이룬 협치의 표본"이라고 표현하며, “치유는 병원이 아니라 발끝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O자 씨의 사례는 많은 맨발걷기 참여자와 암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아침편지 마무리 부분에서 “치유는 먼 데 있지 않다. 땅에 발을 딛는 그 순간, 생명은 다시 시작된다”며, 하루 한 걸음의 기적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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