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이 바꾸는 건강혁명…16일 국회 토론회서 밝혀진 진실

멜라토닌, 스트레스, 면역력까지 바꾸는 맨발걷기의 놀라운 과학발바닥에서 시작된 건강권 실현…국가가 왜 나서야 하나?

청중(맨발벗)들 사이에 '맨발' 차림 눈길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한 가지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무대 위 연단에 선 연사들, 객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 사이로 맨발이 눈에 띄었다.

이날 열린 ‘맨발걷기 국민운동 지원 법률 제정 토론회’는 국민 건강과 복지, 교육, 환경, 그리고 인간 존엄의 회복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발바닥’이라는 작은 출발점에서 시작한 역사적 자리였다.

“이 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실현하는 입법입니다”

– 송웅순 변호사 (법률안 입안자)

법안을 공동 기획하고 해설한 송웅순 변호사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 법은 단순한 건강법이 아닙니다. 헌법 제36조에 따라 국민의 건강권을 실현하고, 제34조의 인간다운 삶, 제10조의 행복추구권을 입법으로 구현하는 행위입니다.”

송웅순 변호사 "국가적 차원서 체계화 시급"

그는 특히 기존에 지자체별 조례로 흩어진 맨발걷기 정책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화할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175개 지자체에서 맨발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자치단체만으로 지속적 운영은 불가능합니다. 법률 제정은 국민이 누려야 할 건강권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입니다.”

송 변호사는 또 “맨발은 돈이 들지 않는 예방의학”이라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건강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들 눈빛이 바뀌었다…이걸 교육과정에 넣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입니다”

– 류덕엽 전 서울양진초등학교 교장

교육계 대표로 발표에 나선 류덕엽 교장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뜨거운 메시지를 던졌다.

류덕엽 교장 "정서불안 해소할 혁신책으로"

“과거 콩나물 교실에선 아이들이 더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학생 수가 줄었지만 갈등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정서 불안의 뿌리를 흔들 교육 혁신이 절실합니다.”

그는 충남 홍성군 덕산면 황토길에서 아이들과 맨발걷기를 진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아이들의 반응을 인용했다.

“처음엔 간지러웠지만 기분이 좋아졌어요.” “친구와 대화가 더 잘 돼요.” “고민을 털어놓게 됐어요.”

그리고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렇게 아이들의 정서가 회복되고 공감 능력이 향상되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맨발걷기를 교과서 바깥에 두고 있습니까? 이것은 교육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연치유법입니다. 교육과정에 넣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입니다.”

표연근 원장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개선"

“맨발걷기 후, 혈액 상태가 확 바뀌었습니다”

– 표연근 여수요양병원장

의료계에서는 표연근 병원장이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맨발걷기의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고장면 박사와 함께 진행한 임상 실험 결과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맨발로 30분 걷고 난 뒤,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혈액 속 산소 포화도, 염증 지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확연히 개선됐습니다.”

그는 특히 멜라토닌 수치의 변화를 주목했다.

“피부 중에서도 발바닥은 감각 수용체가 가장 밀집된 부위입니다. 여기를 자극하면 멜라토닌이 증가합니다. 멜라토닌은 단순히 수면 호르몬이 아닙니다. 암세포 억제, 면역력 증진, 우울증 예방까지 돕는 자연치유 호르몬입니다.”

또, 실험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같은 운동을 해도 즐겁게 걸은 사람과 억지로 걸은 사람의 수치가 달랐습니다. 결국 맨발걷기는 육체와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총체적 건강법입니다.”

박동창 회장 "국가 차원 인프라 구축해야"

“이 법은 국민 모두의 ‘치유 인프라’를 만드는 일입니다”

–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마지막으로 박동창 회장은 법률 제정이 가져올 현실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전국 시군구마다 동절기용 맨발길이 하나 이상 설치됩니다. 누구나 사계절 맨발걷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국민 모두를 위한 국가 차원의 치유 인프라 구축입니다.”

또, 그는 의료비 절감, 건강보험료 인센티브, 맨발걷기 지도자 양성, 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 한 사람의 발밑이 건강해지면, 공동체 전체가 튼튼해집니다. 맨발 하나로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는 ‘1센티미터 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에게 최고의 치유법"

이날 토론회는 건강 운동 하나가 헌법 정신을 실현하고, 교육과 복지, 과학과 공동체까지 아우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발끝에서 출발한 입법이 국가의 중심을 흔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날 국회는 여실히 보여주었다.

누군가는 “이 법은 흙과 발,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복원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맨발은 가난한 사람에게도, 아픈 사람에게도 허락된 최고의 치유법”이라고 했다.

그 어떤 장비도, 약도 필요 없다. 다만 신발을 벗고 걷기 시작하면 된다. 이 단순한 진리를 법으로 만든다는 시도가 지금, 우리 눈앞에서 시작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지난 16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맨발걷기 국민운동 지원 법률 제정 토론회’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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