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창 회장 "19일 임시 이사회 열어 만장일치로 결정"젊은이 맨발걷기모임은 '영발러'서 '영맨발벗'으로 변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맨발걷기 참여자를 지칭하는 공식 용어로 '맨발벗'을 채택했다. 외래어 혼용 표현인 '맨발러' 대신 순우리말 조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20일 회원들에게 보낸 '맨발로 쓰는 아침편지'를 통해 "최근 전직 언론인 신향식 씨가 '맨발러' 대신 '맨발벗'이라는 명칭을 제안했고, 이에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전 이사들이 동의하여 앞으로는 "맨발러" 대신 "맨발벗"이라는 단어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맨발벗'이라는 용어는 지난 18일 공감신문에 게재된 신향식 씨의 기고문에서 처음 제안됐다. 신 씨는 "'맨발벗'은 단순히 맨발로 걷는 사람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이웃과 벗이 되는 존재를 의미한다"며 "'벗'이라는 단어 안에 동행, 공감, 사귐,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맨발러'와 '영발러'는 각각 영어 'barefoot'와 'young'을 차용한 조어로, 외래어 혼용에 대한 아쉬움과 한국적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회장은 "태권도, 아리랑, 방탄소년단의 노랫말처럼 우리 '맨발걷기'도 머지않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전 세계인들이 자연스럽게 '맨발벗'이라는 한글 단어를 부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세대 맨발걷기 모임으로 알려진 '영맨발러지회'도 앞으로 '영맨발벗지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맨발걷기 문화 확산과 함께 한글 고유 조어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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