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개해수욕장 소나무숲 하얀 천막에 현미채식 잔칫상1인당 1만원 가성비 좋아...예약ㆍ선입금 필수문의=010-2087-4498, 010-9024-5220


문정희 대표 기획한 '음식치유'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의 파도소리가 살랑대는 3일 점심, 하나개힐링하우스의 하얀 천막 아래 채식건강뷔페 잔칫상이 펼쳐졌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갯벌 맨발걷기를 하기 위해 준비된 점심 식사다. 고기 한 점 없는 밥상이었지만, 생명력 넘치는 색과 향, 그리고 정성은 그 어떤 고급 코스 요리보다 뜨겁고 진했다.
하얀 접시 위에 놓인 찬들은 소리 없이 말하고 있었다. 눈으로 먹고, 향기로 숨 쉬고, 씹으며 회복하는 시간. 그 풍경을 하나하나 들여다봤다.
하나개힐링하우스는 환우들이 숙식을 하면서 언제든지 바닷물에 접지할 수 있는 자연치유 명소다. 하나개힐링하우스의 문정희 대표가 기획하고 정성껏 준비한 이 건강 뷔페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음식이 곧 치유’라는 철학 위에 세워진 이 밥상은 몸속 장기들에게 ‘쉬는 휴가’를 선물하고, 지친 세포들에게 “수고했다, 이제는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었다.
(하나개힐링하우스의 문정희 대표는 56년생으로 70대에 가깝지만 50대 건강미인 모습이다. 문 대표는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현미채식건강식으로 음식치유를 하며, 즐겁게 노래를 듣고 부르는 노래치유가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눈으로 먹고 향기로 숨 쉬고 씹으며 회복"


① 단호박 견과 무슬린 가장 앞에 자리한 단호박 주머니는 마치 해를 품은 달처럼 따뜻한 빛을 품고 있었다. 삶은 단호박을 부드럽게 으깨고, 견과류를 넣어 오븐에 살짝 익힌 이 한 입 크기의 음식은, 당을 올리지 않고도 단맛을 전하는 자연의 교과서였다. 뇌와 간이 동시에 좋아하는 간식, 해독과 영양의 황금 조합이다.
뇌와 간 좋아하는 해독과 영양의 황금조합

② 삶은 시금치 나물 기름에 볶지 않고, 소금기도 거의 없는 시금치는 손으로 가볍게 무쳐져 있었다. 녹색 그 자체만으로도 염증을 잡는 힘이 느껴졌다. 초록은 위장의 청소기다. 이 나물 한 젓가락은 위장에 쌓인 부담을 쓱쓱 닦아낸다.
③ 갓김치 무침 장아찌가 아니다. 갓잎과 무를 생채로 버무린 유산균 폭탄이다. 자극은 줄이고 향은 살린 이 김치는 소화 효소의 불씨다. 한 젓가락이면 장이 움직인다.
염증 잡는 힘 느껴지는 녹색 채소

④ 연근 비트 샐러드 마치 꽃잎을 얹은 듯 분홍빛으로 물든 연근은 비트즙을 머금고 있었다. 아삭아삭 씹을수록 고요한 대지의 기운이 느껴졌다. 연근은 혈관을 청소하고, 비트는 간 해독을 돕는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빨간 약, 달지 않아 더 건강한 맛이다.
⑤ 오이 애호박 볶음 노란빛과 초록빛이 어우러진 애호박과 오이는 입속에서 시원한 파동을 일으켰다. 볶았지만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양념은 자극 없이 은은했다. 이 채소는 스트레스로 꽉 막힌 림프 순환을 여는 자물쇠와도 같다.
입속 시원한 파동...림프순환 여는 자물쇠

⑥ 말린 나물 볶음(고사리류) 진하게 볶은 듯 보이지만, 그 안엔 기름기 없는 담백함이 녹아 있었다. 들깨가루가 고소함을 더해주며, 섬유질 가득한 이 반찬은 장에 운동화를 신겨주는 듯한 역할을 한다.
⑦ 당근 그린빈 샐러드 채로 썬 당근을 가볍게 데치고, 그 위에 새싹과 그린빈을 흩뿌려 마무리한 샐러드는 씹는 순간 뿌리채소의 단단한 생명력이 입안 가득 퍼졌다. 눈, 피부, 간을 한꺼번에 도와주는 3중 케어 식재료의 조화였다.
섬유질 가득...장이 운동화 신은듯 윤활효과

⑧ 유익균의 먹이 현미밥
식사는 모두 현미밥과 함께 제공되었다. 현미는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로,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장 속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장을 닦고 혈당을 안정시키는 곡물 치료제다.
하얀 접시에 담긴 갈색의 현미밥, 초록빛이 살아 있는 생채소, 나물, 된장국, 무설탕 수제 장아찌, 제철 나물무침, 삶은 고구마와 단호박, 통째로 끓인 콩자반과 다시마조림까지. 보기엔 소박했지만, 입에 넣는 순간 ‘내 몸이 환영하는 느낌’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장속 유익균 먹이...혈당도 안정

화학비료 대신 해풍과 햇살 먹고 자란 재료
문정희 대표는 이를 ‘현미 생채식 음식치유’라 부른다. 현미는 껍질을 벗기지 않아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품은 곡물이며, 생채식은 불에 익히지 않아 살아 있는 효소와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된 채소들이다.
예를 들어, 쪄낸 브로콜리는 화학비료 대신 바람과 햇살을 먹고 자란 재료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장을 부드럽게 자극한다. 마치 빗물이 메마른 땅에 스며들 듯, 이 음식들은 몸속 깊은 곳까지 천천히 스며든다.
위장 부담 없이 부드럽게 장 자극

"음식으로 아팠지만 음식으로 회복 가능"
음식치유란 무엇인가? 문 대표는 말한다.
“우리는 음식으로 아팠고, 음식으로 회복할 수 있어요. 나쁜 걸 끊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을 먹는 거예요.”
음식치유란, 음식이 약이 되는 순간을 만드는 일이다. 현미생채식은 그 가장 실천적인 방법이다. 익히지 않은 채소는 효소가 살아 있고, 현미는 장을 정화하며, 기름기 없는 조리는 간과 담낭에 부담을 줄인다. 음식치유는 단순한 식단 조절이 아니다. 그것은 ‘내 몸의 면역력을 일으키는 식생활 방식’이다.
이곳에서는 설탕, 흰 밀가루, 튀김류, 육류를 배제하고, 대신 발효식품과 식물성 단백질을 중심으로 식단이 구성된다.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기운이 나요. 가볍고 맑은 느낌이 드네요. 내 몸이 알아서 ‘고맙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내 몸이 알아서 '고맙습니다' 인사"

지친 장기들에 '힐링 편지' 주는 음식치유
이 건강 식단은 단순한 웰빙 메뉴가 아니라, 지친 장기들에게 주는 ‘힐링 편지’와도 같다. 특히 간, 장, 신장에 부담이 적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몸이 먼저 반응한다고 한다. 마치 미술관의 작품을 감상하듯, 이날 참가자들은 식탁 앞에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건 음식을 넘어선 예술이네.”
“건강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드문 경험이야.”




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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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2025.06.05 16:21
세상에 정말 먹음직 하네요 .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어요 . 의사만 병을 치료 할수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 이런 마음따뜻한 분들은 우리의 마음과 우리 사회를 치료해 주시는것 같습니다.앞으로 우리 사회에 이런 휼륭한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기춘 2025.06.06 23:42
하나개힐링하우스의 건강한 채식부페 맛있어보여요. 모든것이 다 오르는 세상에 단돈 1만원에 이렇게 맛있는 식사가 있다니 놀랍네요. 맨발 인들의 특권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