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현장 스케치 기사]17일 세광고 총동문 체육대회, 먹고 뛰고 웃는 화합의 마당“금강산도 식후경” — 체육대회 중심엔 ‘음식’이 있다총 18종 달하는 뷔페식 메뉴, 테이블마다 5종 술안주 세트 제공현장서 바로 조리하는 닭강정...44회 동문들이 직접 굽는 목살 바비큐박동찬 회장 "참석고민 중인 동문들 용기내서 함께 드십시다”

"간단한 김밥, 도시락은 저리가라~"
오는 17일 토요일 오전 10시, 청주 세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44회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
아직 며칠 남았지만, 벌써부터 운동장엔 그리움의 바람과 기대의 햇살이 스며들고 있다.
오래된 사진 속 추억이 다시 색을 입고, 각자의 삶에서 흩어졌던 동문들이 다시 한 이름 아래 모여드는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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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육대회의 진짜 주인공은,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는 세월 속의 청춘들이다. 나이와 시절을 달리한 이들이, '세광'이라는 이름 하나로 다시 함께 뛰는 모습은 마치 낡은 교과서 사이에서 되살아난 우정의 한 페이지 같다.
주최는 세광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종찬, 29회·아모르아트컨벤션 대표). 올해는 44회 동문들이 주관 기수로 나서, 이 ‘잔치’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종찬 회장(29회), 재경동문회 라현주 회장, 그리고 임태균 회장(44회)이 있다. 세 사람은 각각 등불, 등잔, 손잡이처럼 서로 비추고 받치며, 이번 행사가 단지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낮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음식 제공

"세대를 넘는 정이 고기로 구워지고..."
이들은 “우정이란 이름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이번 체육대회의 백미는 바로 ‘맛’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는가. 땀을 흘리기 전, 먼저 따뜻한 밥 한 끼가 기다리고 있다. 체육대회라고 하면 흔히 김밥이나 간단한 도시락을 떠올리지만,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진짜 잔치가 열린다.
총 18종에 달하는 뷔페식 메뉴, 테이블마다 제공되는 5종 술안주세트,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조리되는 닭강정, 비 오는 날 생각나는 파전, 그리고 44회 동문들이 직접 굽는 목살 바비큐까지.
이것은 그저 한 끼가 아니라, 세대를 넘는 정이 고기로 구워지고, 밀가루로 부쳐지는 현장 그 자체다.
이 모든 음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넉넉히 제공된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라는 말을 대신 전하는 식탁”이 될 것이다. 음식은 손으로 먹지만, 그 온기는 마음으로 스며든다.
박종찬 총동문회장은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세광의 전통과 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오랜만에 얼굴 보는 동문들이 웃고, 어깨를 두드리며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마치 '우정의 국물'을 가득 끓여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은 요리사의 진심처럼 느껴진다.
'우정의 국물' 가득 끓여 듬뿍 나눈다

현장에서 바로 조리되는 닭강정 이번 체육대회는 단순한 운동 경기를 넘어, 세대가 서로를 향해 다리를 놓는 날이다.
다른 시간, 다른 교복, 다른 교실에서 자랐던 선후배들이 다시 같은 운동장을 딛는다. 달리기나 줄다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박수다.
기수별로 삼삼오오 준비하는 단체 응원, 전국 각지에서 모인 330명 이상의 동문들, 그중에서도 유독 두드러지는 29회와 44회의 적극적인 참여. 이 모든 숫자와 풍경은 결국 하나의 상징으로 귀결된다.
“우리는 잊지 않았다. 세광,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을.”
“그땐 몰랐죠, 운동장 한복판에서 선배랑 닭강정을 나눠 먹게 될 줄은요.”
어느 후배의 말처럼, 이 날은 단지 이벤트가 아닌 삶의 교차점이자, 세월을 녹여내는 무대다. 누군가는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고, 누군가는 잊고 지냈던 정을 되살릴 것이다.
박 회장은 “체육대회는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이 아니라, 세광의 정체성과 전통을 확인하고, 세대 간 우정을 나누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참석을 고민 중인 분들도 용기를 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단순한 초대장이 아니다. 그것은 지친 일상 속에서 건네는 따뜻한 악수이며, 잊고 있던 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다.
29회 박종찬, 라현주 회장 통큰 기부

29회 적극 참여...44회 동문들 주관기수 봉사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세광고 운동장은 경기장이자 식당이며, 동시에 추억의 무대가 된다. 누군가는 응원하며 울고, 누군가는 웃으며 술잔을 부딪친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엮어 하나로 묶는 끈은 바로 ‘정(情)’이다.
5월 17일, 잔치가 열린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정이 어우러진 우정의 축제.
그 이름 하나면 충분하다.
'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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