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부상으로 맨발걷기 일시 중단병원 치료 및 휴식 뒤 신발 신고 다시 행진161km 맨발로 걸었고 남은 400여 km 구간은 신발로"너무 빨리 걸어서 화근...속도를 줄여야겠다"

산티아고 순례 도중 발 부상으로 맨발걷기를 중단했던 유병호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부산 금정구 안산 지회장이 다시 길을 나섰다. 비록 신발을 신은 상태지만, 순례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유 지회장은 지난달 27일, “맨발의 도전은 여기까지입니다” 하는 메시지를 통해 순례 중단을 알린 바 있다. 그는 161km를 맨발로 걷다 심각한 발 통증과 물집, 부기 증세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휴식에 들어갔다.
이후 9일 만인 5월 5일(현지시간), 유 지회장은 “발등과 발목에 여전히 통증은 있지만 포기할 수 없다”며 “오늘 28km를 걷고 있으며, 신발을 신고 남은 409km 구간을 계속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전해왔다.
유 지회장은 이날 스페인 북부 ‘까리온 데 로스 콘데스’에서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까지 약 26.3km를 걸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날씨는 흐리고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은 영상 7~13도로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다.

그는 앞서 지난 1일에도 “병원에서 휴식을 권했지만, 다시 도전하겠다. 지열에 좌절했지만 멈추지 않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신발을 새로 구입했고, 필요한 의약품(대일밴드, 마데카솔 등)을 간소하게 준비해 순례 재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병원 진료. 걷지 말고 휴식를 요함. 시내의 블럭, 아스팔트, 시멘트길 그리고 자갈길 평지.... 아스팔트의 지열에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발의 통증 붓기 발목절림 증상이 있다. 신발을 10mm큰 것을 샀다. 발이 부어 억지로 신는다. 통증이 따른다.
이제 길 정보는 알았다. 다시 도전하리라. 살면서 첫 뼈저림에 나를 돌이켜 생각한다. 결단, 그리고 세밀한 계획.... 신발을 신고 가는 사람보다 빠른 걸음.... 속도를 줄이면 된다. 지열에 좌절할 줄은 몰랐다.
의약품을 생각한다. 대일밴드 1통 80개. 마데카솔 소형 1개. 바세린 소형 1통. 지산제. 이것이 전부다.쉬면 보인다. 원인과 결과에 승복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유병호 지회장 문자메시지)

유 지회장은 현재 도보 17일차에 접어든 상태로, 신발을 착용한 뒤에도 여전히 통증을 겪고 있으나 속도를 조절하며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신발을 신었지만 도전의 의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쉬며 원인을 돌아보고, 이제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유 지회장은 맨발로 7일간 총 161km를 걷다 중단했으며, 5일 현재 총 190km 이상을 순례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남은 구간은 약 409km다.





기사 댓글 0
욕설, 타인 비방, 광고 등의 댓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