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부산 금정구 윤산지회장 유병호 씨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64세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 닷새 전 9일 유튜브로 준비과정 공개“불안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도전보다 중요한 건 그 길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돌아오는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부산 금정구 윤산지회장 유병호 씨(64)가 14일, 프랑스 생장에서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약 800km의 성지순례길을 맨발로 걷는 여정에 나선다.
그에 앞서 유병호 씨는 출발을 앞둔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지난 4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오늘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으로 출발한다.
생장에서 맨발로 걷는 순례 첫 걸음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전체 여정은 1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45일 간이다.
유튜브에서 유 씨는 "이번 순례는 제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전환점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며 "의미를 과하게 부여하기보다는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12일부터 매일 맨발 훈련에 들어가, 최대 하루 10시간에 달하는 산길 도보 연습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식사 준비에 대한 고민도 컸다. 그는 "현지 음식과 언어 장벽이 부담이었지만, 결국은 8년 넘게 복용해온 영양제를 기반으로 식사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단백질 보충제 등으로 구성된 식량 파우치와 최소한의 조리 도구가 그의 배낭에 담겼다.

여정에 필요한 장비들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가족들이 건넨 메모장이 눈길을 끌었고, 여권과 신분증 사본, 카드 등을 담은 전용 파우치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유병호 씨는 “1개월 전, 서울 살레지오 황 신부님을 뵙고 배낭과 스틱을 선물로 받고 식사도 대접 받았다. 10일 전엔 부산 범어사 효천, 법해스님을 뵙고 차 두 통과 족자 극념과 부쟁을 선물로 받았다. 단주와 손수건도 주셨다”고 밝혔다.
또, “엊그제엔 부산 금정구 세계로 부부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시고 실장님에게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씨는 “신부님들께서는 ‘순례길을 꼭 걷고싶다’면서 ‘순례 그 자체가 하느님과의 만남’이라고 말씀하셨고, 목사님들께서는 기도를 해 주시면서 '광야를 만나 하나님 곁에 가깝게 가는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에게서는 “꽃피지 않는 열정도 꺾이지 않기를 바란다”는 격려를 받았다.
이번 여정은 유 씨 개인만의 도전이 아니다. 그는 부산 해운대 산악회,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부산 금정구 윤산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속적인 자연치유 실천을 이어왔다.
유 씨는 “불안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다”며 “도전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길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돌아오는가”라고 전했다.
유병호 씨는 “제가 걷는 이 길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겐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맨발 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긴 호흡의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K-맨발걷기'의 힘찬 발걸음을 상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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