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교육(足育)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발 건강이 곧 삶의 건강입니다”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발((足) 건강이 신체 전반의 균형과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믿음이 자리잡아 왔다.

일본의 발교육(足育) 분야를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오선아 일본 군마현지회 지회장이 국내에 소개한 일본의 발교육(足育)을 보충취재했다.

일본의 자연인류학자 곤도 시로(近藤四郎)는 1979년 『발의 이야기』, 1981년 『발의 역할과 어린이의 성장』, 1993년 『약해지는 일본인의 발』 등 저서들을 집필해 어린이의 발 발달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교육학자 노다 유지(野田雄二)는 1984년 『맨발의 추천』과 1998년 『발바닥으로 보는 몸―뇌와 발바닥은 직결되어 있다』를 출판하며 어릴 적부터 맨발 생활이 신체 및 뇌의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 기사는 위 저서의 내용들과 인터넷 검색을 거쳐 일문일답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발교육(足育)을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네, 발교육은 기본적으로 ‘발이 집을 지탱하는 기초’라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튼튼한 기초가 없으면 건물이 무너지듯, 우리 몸도 발이 올바르게 발달되어야 건강한 자세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맨발로 뛰어놀면서 발바닥에 자연스러운 아치가 형성되는 것이 두뇌와 신체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맨발 걷기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맨발걷기는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라, 자연과 직접 대화하는 경험입니다. 신발을 벗으면 발바닥에 있는 수많은 신경 센서가 대지의 온기와 질감을 직접 받아들여, 우리 몸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를 통해 체력 증진은 물론, 올바른 자세와 정신적 활력까지 얻을 수 있죠. 일본의 공원이나 해변, 심지어 학교 운동장에서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맨발로 뛰어놀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발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일본의 발교육은 ‘발을 위한 특별한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중학교에서는 “まつやまさんぽ(마츠야마 산포)”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걷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걷기, 뛰기, 점프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의 기능을 익히고, 발바닥의 아치가 자연스럽게 튼튼해지도록 지도합니다.

이렇게 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면, 아이들은 건강한 신체 발달은 물론, 집중력과 학습 능력까지 향상되는 효과를 보입니다.”

▲발 건강이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발 건강이 좋으면 몸의 균형과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뇌에도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됩니다. 맨발 걷기를 통해 자연의 자극을 직접 받으면, 뇌가 깨어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일본의 일부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전에 맨발 걷기를 실천하여 아이들의 집중력과 학업 성적이 좋아졌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국 건강한 발이 건강한 신체, 그리고 똑똑한 뇌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죠.”

▲발 건강을 위해 특별한 도구나 프로그램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일본에서는 발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나보소 인솔’과 같은 발바닥 자극 제품을 활용합니다.

또, “歩育ブック(아시이쿠 북)”과 같은 교육 자료를 통해 올바른 걸음걸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맨발 러닝 대회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이 신체 본연의 리듬을 회복하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도구와 프로그램은 발 건강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전반적인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 등으로 발 건강이 소홀해지기 쉽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맞습니다. 빠른 생활 리듬과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발 건강이 종종 간과되곤 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른들까지도 발 운동과 맨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발 건강이 전신 건강의 기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죠. 앞으로도 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모든 세대가 함께 건강한 발걸음을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어린이 여러분, 발은 여러분의 몸을 지탱하는 아주 중요한 기둥입니다. 맨발로 뛰어놀며 발을 건강하게 만들면,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고 집중력과 학업 능력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발이 곧 건강한 미래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여러분도 맨발 걷기를 통해 자연과 함께 건강한 모험을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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