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민요로 몸과 마음 치유하러 오셔요”

‘2024 문화유산 국악로축제’ 25일(금) 오후 3시 서울 종로 남인사마당서 개최정옥향 명창 판소리와 남도민요, 궁중무, 궁중학춤, 남사당놀이 등 공연

정옥향 명창
정옥향 명창

판소리와 민요 등 국악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한마당이 열린다. 25일(금)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 무대에서 열리는 ‘2024 문화유산 국악로축제’가 바로 행사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악로문화보존회(이사장 정옥향)가 주관하는 국악로 축제는 신명나는 전통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주역은 정옥향 명창이다. 정 명창은 수궁가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정옥향 명창의 춘향가 중 사랑가를 공연한다.

정옥향 명창 전수생의 흥겨운 남도민요와 전통문화예술단 전수연 단장의 궁중무 태평성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남사당놀이와 궁중학춤, 황진이 비보이 등도 관객을 맞이한다.

정 명창은 16세 때인 1966년 김소희 명창 문하에 들어가 10년 동안 춘향가와 남도민요를 사사 받고 1975년엔 박봉술 선생 문하에서 적벽가를 사사받았다. 1976년에는 정광수 선생 문하에 입문해 춘향가와 흥부가를 이수한 후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받았다.

정 명창은 2001년에 수궁가 전승교육사로 임명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창작민요 나라꽃 무궁화와 신뺑파전 등 창작작품을 발표하는 등 많은 전수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정 명창은 수궁가를 정광수 명창으로부터 직접 전승 받아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중한 판소리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2024 문화유산 국악로축제’ 출연진.
‘2024 문화유산 국악로축제’ 출연진.

판소리는 2003년 국악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고도의 종합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남사당놀이는 1,5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예술로, 꼭두새를 정점으로 풍물놀이, 대접돌리기, 땅재주,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등으로 재인광대 가무백희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2009년부터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소중한 전통예술이다.

태평성대의 궁중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춤으로 평화로운 나라를 염원하는 의미가 들어 있으며, 아름다운 전통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궁중학춤은 학의 동작을 춤사위로 표현해 궁중의 연희나 잡귀를 쫓는 나례의식에서 행해진 춤이다. 황진이 비보이춤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예술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공연이 열리는 종로는 경북궁, 창덕궁, 창경궁, 운현궁 등이 위치하고 있어 궁궐예술의 중심지였고, 특히 과거 운형궁에서는 판소리명창 품평회가 열리는 등 국악을 발전시킨 곳이기도 하다.

창덕궁부터 종로3가역에 이르는 돈화문로는 최초의 국악양성소(1955년), 최초민간음악교육기관인 조선정각전습소(1911) 등 국악교육기관의 터가 남아있고 판소리 명인의 사저가 자리하는 등 무궁무진한 문화유산을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악로로 지정해 한국 국악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고정환 예술총감독(자연치유학 박사)은 “전통예술 중 국악은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조상의 정기와 혼이 들어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악예술을 통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깨닫고 긍지를 가질 뿐만 아니라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치유하며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고 감독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류의 기원도 국악이라는 전통예술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악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전통정신인 삼강오륜 사상이 들어있어 충효예 등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사회 윤리와 기본 가치관이 사라지고 있는 이때 국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정옥향 명창의 판소리와 함께 흥겨운 남도민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옥향 명창 공연장면.
정옥향 명창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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