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의사들에게 연구제안 거절 당하고수면클리닉 근무 대학생들 조언 참고하여접지기구 만든 뒤 수면 중 치유효과 확인천식, 호흡기 질환, 류머티스 관절염은 물론고혈압, 생리전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등 크게 호전
[편집자 주] ‘맨발걷기’ 지침서이자 원전인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히어나우시스템 간)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클린턴 오버 등이 집필한 이 책은 어싱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건강서입니다. ‘어싱’은 맨발로 흙길을 걷는 것 외에 접지기구를 신체에 접촉시키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맨발걷기할 시간이 없으면 차선책으로 수면-업무-휴식 때라도 접지기구를 활용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클린턴 오버, 어싱의 치유효과 처음으로 발견
맨발걷기(어싱)을 전세계에 보급한 사실상의 원조는 미국의 클린턴 오버(Clinton Ober)다.
케이블TV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업계 최고 자리에 오른 그는 1993년 건강상 문제로 생사 위기를 넘긴 뒤 여행 도중 맨발걷기(어싱, 접지) 효과를 발견했다. 또, 이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실질적인 응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전념했다.(이하 ‘어싱’으로 통일하여 표기)
한국에 열풍이 불고 있는 맨발걷기 자연치유법이 클린턴 오버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맨발걷기로 난치병에서 치유된 분들은 클린턴 오버에게 감사할 필요가 있다.
물론 국내 인사로는 맨발걷기를 보급한 일등주역인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박동창 회장에게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 7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비며 맨발걷기운동을 계몽한 그의 헌신적인 봉사는 보건훈장을 수여 받아야 할 정도로 훌륭하다.
단행본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에는 클린턴 오버가 맨발걷기의 치유 효과를 발견한 과정이 실려 있다. 접지의 효과를 연구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확인한 그는 과학자, 의사들에게 이것을 연구해 보자고 제안했으나 거절 당한 뒤 자신이 직접 시도해 보기로 결심한다.
이 때는 1998년도로, 프랑스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히딩크 감독)에게 0대5로 패배한 해다.
‘과학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다’란 소제목이 달린 이 대목을 소개해 본다. 수면 중 어싱 효과를 규명한 과정이 일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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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성 특수섬유로 접지패드 세계 첫 제작 “(중략) 그러나 완전히 헛수고는 아니었다. 어느 대학 수면 클리닉에서 학생들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학생들이 선뜻 연구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기로 한 것이었다.
그들의 조언으로 나는 우선 일정시간 동안 접지상태를 유지할 방안부터 찾기로 했다. 접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측정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바쁘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오랫동안 접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밤에 잠잘 때뿐이었다. 사람들이 오랜 시간 가만히 있을 때는 그때뿐이었다. 그러므로 잠자는 동안 접지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방법 같았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든 깔고 잘 수 있는 패드가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내가 쓰는 알루미늄 테이프로는 곤란한 터라 제대로 된 접지패드를 제작해야 했다.
똑딱단추로 패드에 연결한 선 빼내 땅에 꽃은 접지봉 연결
나는 전자 산업용 보호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와 접촉했다. 전도성 있는 특수섬유를 주문제작 받아 약 30×60cm 크기의 양모펠트 패드에 붙였다. 실험참가자는 침대에 이 패드를 깔고 맨살이 패드에 닿도록 패드 바로 위에서 자면 된다.
패드에 똑딱단추를 달아 선을 연결한 뒤, 침실 창문 밖으로 선을 빼내 땅에 박아둔 접지봉에 연결한다. 이제 패드는 완성되었으니, 실험에 참가할 사람만 모집하면 된다.
이런 사소한 연구에 자신의 환자를 내줄 의사는 물론 없었다. 내가 직접 찾아야 했다. 어느 날 이발을 하다가 지원자를 모을 아이디어를 얻었다. 듣자하니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은 건강문제에 대해 이야기 중이었다. 미용실이 지원자를 구하기에 좋을 성싶었다. 먼저 미용실 주인을 설득해서 침대에 패드를 설치해 주고 접지를 하게 했다.
그녀의 반응은긍정적이었다. 예전보다 잠을 잘 잔다고 했다. 그때부터는 미용실 주인이 나서서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당시 내가 살던 지역인 캘리포니아 벤투라에 있는 미용실 열 군데에 전단지를 돌려서 지원자를 찾았다.
충분한 시간 어싱 테스트 위해 '수면' 중 실험

전단지 돌리고 낯선 집 문 두드린 끝에 실험참가자 60명 확보
어떤 간호사도 자진해서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 간호사가 여러모로 많이 도와준 덕에 나는 낯선 집의 문을 두드려 접지패드를 설명한 뒤 실제로 침대에 패드를 깔고 대지에 접지봉을 꽂아서 연결까지 마칠 수 있었다.
내가 했던 것은 통상적인 가정방문과는 달랐다. 결국 그렇게 실험참가자 60명(여자 38명, 남자 22명)을 확보했다. 모두 수면장애와 각종 관절통, 근육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수면클리닉 학생들의 조언에 따라 지원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실제로 접지가 되어있는 패드를 깔고 잠을 자게 했다. 두 번째 그룹은, 접지패드가 겉보기에는 접지봉에 연결된 듯해도 연결선 안에 스페이서를 넣어서 전도가 차단되어 있었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실제로 접지되어있는지 알지 못했다. 나만 알고 있었다.
실험기간 30일 동안 간호사가 지원자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우리는 그 실험결과들을 일화연구(anecdotal study:주로 건강 관련연구에서 사례 또는 증례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정리해서 2,000년에 정전기와 관련된 기사, 논문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저널인 <ESD>에 발표했다.
접지패드, 비접지패드로 나눠 각각 30일간 수면 뒤 효과측정

접지패드서 수면한 테스트 참여자들 놀라울 정도로 효과 뚜렷
결과는 놀라웠다. 접지 그룹과 비접지 그룹을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가자의 85%가 잠자리에 누워서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짐
▲참가자의 93%가 야간 수면의 질 향상
▲참가자의 82%가 근육 경직이 상당히 줄어듦
▲참가자의 74%가 만성 요통, 관절통이 줄어들거나 없어짐
▲참가자 100%가 일어났을 때 몸이 가벼움
▲참가자의 78%가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아짐
그밖에도 여러 참가자들이 뜻밖에 천식 및 호흡기 질환, 류머티스 관절염,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월경전증후군이 상당히 호전되었다고 보고했다. 홍조가 줄었다는 보고도 있었다.(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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