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0병보다 진흙 한 번이 낫다”...하나개 갯벌 머드마사지 인기폭풍~

전신 머드마사지와 갯벌어싱으로몸과 마음 되살리는 ‘맨발벗’ 정기모임노을과 진흙이 어우러진 무대하나개해수욕장서 ‘자연 치유의식’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7월 23일 저녁, 해가 서서히 수평선으로 내려앉자 갯벌은 붉은 유화처럼 물들었고, 그 위에선 진흙을 온몸에 바른 이들이 웃고, 노래하고, 춤췄다. 자연과 인간이 경계를 지운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바다의 맥박과 땅의 숨결에 자신을 맡겼다. 마치 문명 이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치유의식이 그곳에서 펼쳐졌다.

이날 열린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아미사지부(지부장 이재숙)의 정기모임은 단순한 해변 모임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검은 머드로 온몸을 감싼 채, 갯벌 위에 서고 누우며, 대지와 전신으로 연결되는 ‘어싱(earthing)’을 실천했다. 음악이 울려 퍼지자 몸은 자연스럽게 흔들렸고, 진흙은 피부를 감싸 안으며 깊은 해방감을 전했다.

“진흙은 자연이 빚은 약손”

하나개해수욕장의 갯벌은 매일 두 번 바다에 씻기는 청정 갯벌로, 산업오염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곳의 진흙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의 독소를 흡수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진흙이 마르면서 피부의 불순물을 당기듯 끌어내는 작용은 마치 땅이 사람의 피로를 빼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피부가 숨을 쉬는 느낌이 들고, 온몸이 가벼워졌다”며 “화장품 10병보다 진흙 한 번이 낫다”고 웃었다. 실제로 머드마사지가 각질 제거, 피부 재생,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다수의 피부과학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발끝이 지구를 기억할 때, 몸은 다시 살아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맨발로 갯벌에 접지하는 행위, 즉 어싱이다. 인체는 일상에서 전자파, 스트레스, 활성산소에 노출되어 정전기와 만성 염증을 축적한다. 이때 맨발로 대지에 닿으면 지구의 자유전자가 몸에 흘러들며 산화 스트레스를 중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미국의 통합생리학저널(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에 따르면, 어싱은 수면의 질 향상, 자율신경계 안정, 면역 반응 개선 등 다양한 생리적 효과를 유도한다. 바닥을 딛는 것이 아닌 ‘지구와 접속하는 것’ — 이 행위가 바로 그날 하나개의 갯벌 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진흙 위의 춤, 노을 속의 맨발명상

사진 속 장면들은 그날의 분위기를 또렷이 증언한다. 진흙으로 온몸을 감싼 여인들이 노을을 배경으로 손을 들고 춤을 추는 모습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하나의 의식 같았다.

한 참가자는 모자를 쓰고 두 손으로 저무는 태양을 감싸듯 펼쳐 보였고, 또 다른 이는 바다에 누워 다리를 들고 하늘을 향해 흔들었다. 수면 위에 반사된 실루엣들은 마치 거울처럼 아름답고, 마법처럼 평화로웠다.

모두 정자세로 서서 손을 맞잡고 하늘을 향해 팔을 뻗은 단체 사진은, 이 모든 행위가 단순한 의식이 아닌 공동의 염원임을 보여준다. 치유와 회복, 자연과의 일체, 그리고 다시 살아가겠다는 결의 말이다.

“몸이 먼저 행복해지는 곳” 하나개~~

행사를 주관한 이재숙 아미사 지부장은 “앞으로 건강한 채식 뷔페와 명상, 걷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이 이곳에서 회복의 첫걸음을 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는 사람에게 편리를 주지만, 자연은 회복을 준다. 그리고 회복은 발끝에서 시작된다. 땅을 다시 딛고 싶다면, 피부가 살아있다고 느끼고 싶다면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의 진흙 위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 시간이다.

◆아미사 지부 및 진흙마사지, 채식건강식 문의(010-2087-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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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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