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수치에 속지 마라, 내 혈관은 20대였다”

숫자에 놀라 약을 먹기 전에, 내 몸의 흐름을 들여다보라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게 더 중요하다콜레스테롤 수치에 관한 다양한 의견 사례

“총 콜레스테롤 200대, LDL 200대.”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위급하다는 듯 연락을 해왔다. 병원에 갔다면 물어볼 것도 없이 고지혈증약을 처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약처방 대신 오히려 혈관 검사를 했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혈관 나이 20대. 막힘도, 경화도 전혀 없었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비율의 조화와 흐름입니다.”

LDL은 악당이 아니라 배송 기사

우리는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건 마치, 모든 택배 기사가 범죄자라고 단정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나르는 배송 트럭이다. 진짜 문제는 이 트럭이 상해서, 즉 산화돼 돌아다닐 때 생긴다. 상한 택배가 염증을 일으키고, 그제야 문제가 된다.

그러니 LDL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하는 건, 강물을 보지도 않고 수위계 눈금만 보고 홍수를 걱정하는 것과 같다.

건강은 숫자싸움 아니라 ‘균형의 예술’

이 칼럼의 앞부분에서 소개한 주인공은 말한다.

“제 수치는 높았지만, 중성지방은 낮고, HDL은 높아 비율이 0.4였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그는 이어서 설명한다.

"저를 포함해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8명 이상의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합니다. 이는 단순 수치(LDL 등)만 보고 약을 처방하는 병원의 방식과 상반된 해석을 냅니다."

그 주인공은 분자구조가 작고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e조은물'을 생산 보급 중인 (주)물들임의 정연숙 대표의 이야기다.

이 비율은 의학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중성지방/HDL 수치가 1.0 이하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 비율은 마치 몸속 강물의 투명도와도 같다.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맑고 흐름이 좋아야 강은 건강하다.

건강검진표는 ‘지도’, 내 몸은 ‘현장’

병원은 수많은 사람의 데이터를 모아 만든 지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른 여정과 날씨를 가진 존재다. 지도에만 의존해 여행하다가는, 실제 길을 놓치기 쉽다.

폐경기 여성의 콜레스테롤이 자연스럽게 오르는 현상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병으로 단정지어 약을 권한다면, 몸의 지혜를 오해한 과잉진단일 수 있다.

중성지방이 35로 낮은 이의 혈관 상태는 LDL 수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혈관건강이 비교적 건강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성지방이 35로 낮은 이의 혈관 상태는 LDL 수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혈관건강이 비교적 건강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다.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하다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하다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하다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하다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하다
같은 생활방식을 실천한 사람들의 혈액 수치도 중성지방 낮고 HDL 높은 패턴으로 유사하다

유튜브에 올라온, 서울의대 이왕재 전 교수의 조언

"LDL이 낮을수록 좋은 건 아닙니다"

서울의대 명예교수 이왕재 박사는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벽을 만드는 벽돌입니다. 없으면 집이 무너집니다.”

LDL은 그 벽돌을 공사 현장까지 나르는 트럭이고, 문제는 트럭이 상해서 엉뚱한 곳에 벽돌을 부려놓을 때라는 것이다.

또 이왕재 박사는 강조한다.

“LDL이 낮을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너무 낮으면 우울, 피로, 기억력 저하가 생기고, 노인에겐 감염 위험까지 커집니다.”

"진짜 건강은, 몸과 대화하는 습관서 온다"

혈관은 강물과 같다. 겉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속에 진흙이 쌓이면 병든 물길이 된다. 수치는 단지 경고음일 뿐, 몸의 흐름, 피의 색깔, 기운, 식사, 수면, 운동, 스트레스... 이 모든 게 건강을 만드는 교향곡이다.

고지혈증에 주로 처방받는 스타틴 약물이 필요한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러나 모두에게 무조건 적용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는 숫자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이왕재 박사 등 일부 의료인들은 지적한다.

“단순한 수치만 보고 처방하는 것은 잘못된 기준입니다.”

그의 이 말은, 숫자에 갇힌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건강은 수치가 아니라, 흐름이다. 진짜 건강은 내 몸의 ‘조화로운 강물’을 되찾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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