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힐링스쿨 교장]
[현미식물식으로 생활습관병을 치유하는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의 글을 소개합니다. 황 박사는 황성수힐링스쿨(//healingschool.kr 063-433-7626)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국, 탕, 찌개 등 물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 심지어 냉수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할 정도로 물기 많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국식문화를 ‘습식(濕食)’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동물성 식재료로 만든 국물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거듭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식물성 국물음식이라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물음식을 먹으면 소금을 먹게 됩니다. 물에는 나트륨을 비롯한 다른 미네랄이 안 들어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매우 적게 들어있습니다. 미네랄이 맛을 내는데 이런 성분들이 없으니 맛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더구나 혀가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있어서 밋밋한 맛이 나는 음식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는 소금을 넣어서 먹습니다.
국물음식은 식은 채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 뜨겁게 데워서 먹습니다. 뜨거우면 뜨거운 자극 때문에 짠 맛을 잘 느끼지 못해서 뜨거울 때 간을 맞추면 소금을 많이 쓰게 됩니다. 뜨거울 때는 몰랐는데 식은 국, 탕, 찌개를 먹으면 매우 짜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국물음식을 먹으면 소금을 많이 먹게 됩니다.

국물음식을 먹으면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게 됩니다. 물기가 많으면 삼키기 쉽고 물기가 적으면 쉽게 삼킬 수가 없습니다. 물기가 적은 음식을 먹을 때는 침이 나와서 입안에 물기가 많아질 때까지 오래 씹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물음식을 먹으면 침이 나오지 않아도 삼킬 수가 있어서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됩니다. 충분히 씹어 잘게 부수지 않아서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국물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가열로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영양소 중에는 열에 약한 것들이 있습니다. 비타민C, 비타민B, 항산화성분 등은 국물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에 의해서 파괴될 수 있습니다.
국물음식을 먹으면 소화액이 희석됩니다. 음식의 영양소를 분해하는 소화액은 많은 양의 수분과 효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화액에 수분이 많아야 하는 이유는 소화는 가수분해(加水分解)이기 때문입니다. 음식성분에 수분이 첨가되면서 분해가 됩니다.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액이 가지고 있는 수분에 국물음식의 물이 보태져 수분이 너무 많아집니다. 그래서 효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음식을 분해하는데 방해를 받게 됩니다.

국물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희석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위산이 분비됩니다. 위산은 매우 강한 산성물질로서 음식물에 들어 있는 미생물을 죽여 소독을 합니다. 그래서 감염의 위험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희석되어 살균력이 떨어집니다.
뜨거운 국물음식을 먹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국물음식은 대부분 데워서 먹는데 뜨거운 것을 먹으면 입과 식도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화상이 생기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인들은 여름에도 국물음식을 데워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것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는 표현까지 합니다.
국물음식을 먹으면 식생활이 번거롭습니다. 국물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번거롭고 수고를 해야 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들고, 기구와 연료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야 이미 요리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집 밖에서 국물음식을 만드는 것은 매우 번거롭습니다. 또 연소된 가스를 흡입하면 폐와 기관지가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직접흡연이나 간접흡연 하지 않은 가정주부의 폐암 발생이 많은 것은 요리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먹고 남은 국물음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이 오염됩니다. 남은 게 먹기 싫거나 상해서 국물음식을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오염시킵니다. 짠 국물을 먹지 않으려고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버리면 물이 오염됩니다. 뿐만 아니라 국물에 우러나온 영양분을 버리는 샘이므로 손해입니다.
식물성 국물음식은 먹을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국물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추운 날에는 뜨끈한 국물음식을 먹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도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식물성 식재료로만 만들어야 합니다. 싱겁게 만들어야 합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상태가 되었을 때 먹어야 합니다. 건더기를 충분히 씹어야 하며, 밥을 씹어 삼킨 후에 국을 먹어야 합니다. 국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안 됩니다. 가능하면 물 양을 적게 해서 국물까지 먹어야 합니다.
짠 국물음식을 먹으면 중요한 두 가지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혈압과 위암입니다. 고혈압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만드는 병이고 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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