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손석희" "돌아오라 손석희" "돌아오라 손석희"

[김춘길 충북복지신문 주필 / 특별기고]제이티비씨(JTBC) 손석희 보도논평의'신선한 제맛' 회복되길

김춘길 주필
김춘길 주필

반세기에 걸쳐 언론계에 몸담아온 나는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요즘 언론의 행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 나름대로의 판단에 의헤 뉴스는 TV의 경우 제이티비씨(JTBC), 라디오는 씨비에스(CBS) 김현정 뉴스쇼를 시청해 왔다. 우후죽순격으로 출현하고 있는 각 언론매체 중에서 그래도 '비교적 공정하고 중립적인 보도행태'를 두 언론사가 보여주고 있다는 나름대로의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제이티비씨 '뉴스룸' 등 보도에 대한 나의 신뢰도가 급격히 다운되고 있다. 이유를 일일히 매거할 수 없지만 어쩐지 '손석희의 맛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지난 10일 최진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겸임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올 초 손석희 앵커는 자신이 연류된 '폭행사건'을 뉴스룸에서 해명한 바 있다. 꽤 불공정했다. 최근 JTBC 뉴스룸의 '조국 뉴스'는 중립도 접고 의혹 위주였다. 그간 거악을 고발하여 영향력을 넗혔지만 정치인 발언 중계로 흘렀다.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 이젠 밤 8시 '손의 시간에 의존하지 않는다."

동감이다. 나는 또 다른 장면에서 놀랐다. 지난 28일 검찰개혁 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서 제이티비씨 뉴스룸의 박인규 기자가 생중계 방송을 하려 하자 군중들이 그를 둘러싸고 "진실보도'를 외쳐 방송을 할 수 없게 하거나 '손석희 돌아오라"는 팻말이 화면에 뜨는 것을 보고 어쩌다가 이 방송사가 이런 처지가 됐나 하는 의구심과 한탄스러운 심정을 동시에 갖게 됐다.

JTBC 방송 화면.
JTBC 방송 화면.

물론 어떤 보도가 완전 지지를 받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한국 언론계에서 신뢰도 1위를 점하던 제이티비씨가 일부 진보 측 시민에 의해 성토된다는 것은 척지않은 충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겠다. 이같이 되면 박근혜 탄핵에 결정적인 보도를 함으로써 친박진영 등 보수로부터 적대시 받던 제이티비씨가 이제는 진보진영으로부터도 성토의 대상이 되면 과연 설곳이 어디냐는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제이티비씨 측은 안 변했다고 강변할지 모르나 적지않은 시청자들은 민감하게 이 방송사의 보도 태도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그러면 왜 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사장은 손석희지만 사주의 영향력을 받이서 일까? 경영상의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까? 아니면 몇년 간 한국 언론인 신뢰도 1위를 차지해온 손석희의 자만이나 오만 때문일까?

제이티비씨에 기대를 걸어왔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손석희 보도 논평' 등이 신선한 제맛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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