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이 불러낸 기억...계엄군 출신 신문기자는 장편소설을 썼다
\[편집자 주\=1979년 부마항쟁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전직 일간지 사회부 기자(김동철, 69세)가 장편소설 『계엄의 추억』을 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를 계기로 봉인됐던 기억을 꺼낸 그는, 이 인터뷰에서 계엄의 현장과 침묵의 시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혹시 계엄군 출신?"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계엄의 추억』이라는 장편소설을 냈어.” 엊그제 새해 인사를 담은 카카오톡 한 통이 왔다. 종이신문 기자 선배가 “새해 소원 성취를 바란다”며 출판사 서평(청어출판사)과 책 표지를 함께 보내왔다. 계엄. 그 단어가 장편소설의 제목으로, 그것도 기자 선배의 이름과 함께 다시 등장한 것이다. 바로 그 이튿날(2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수역의 한 삼겹살집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불판 위에서 고기가 익는 소리와 연기가 천천히 피어올랐다.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선배는 굳이 따지자면 '진보'라기보다는 '보수' 쪽에 가까운 분인데, 갑자기 왜 계엄을 소재로 장편소설을 쓰신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