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민용 ‘우리 말글 산책’(16)] 뇌가 졸하는 중이라서 ‘뇌졸중’
\[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는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발의 마비, 언어 장애, 호흡 곤란 따위를 일으키는 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흔히 ‘뇌졸증’으로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요. 많은 사람이 ‘뇌졸증’이라고 부르는 말은 바른말이 아닙니다. 대개 ‘합병증’이나 ‘통증’처럼 병의 증세를 나타내는 말인 ‘증(症)’이 붙은 것으로 생각하고 그리 쓰는 듯한데요. 이 말은 ‘뇌졸중(腦卒中)’으로 적어야 합니다. 글자 그대로 “뇌가 졸(죽다)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한방에서 온 말로,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졸중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