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에 먹는 쫑즈 역시 굴원를 기리는 음식찹쌀을 갈대잎으로 싸서 삼각김밥처럼 만들어대추, 계란노른자, 말린고기, 팥 등 다양한 소 넣어서 쪄놓아한국의 단오절에도 더 많은 이야기와 민속행사가 등장하길

국가 공휴일 중국 단오절
연휴가 시작되면 손님들과 함께 고북수진에서 연휴를 보낸다. 연휴에 매번 우연하게 만나는 성실한 천회장을 만났는데 단오절 음식인 쫑즈 선물세트을 먹어보라고 건넨다.
네모난 박스에 화려한 붓글씨로 단오절端午节, 쫑즈粽子라는 한자가 적혀있다. 설레인다. 분명 쫑즈가 들었을텐데.... 기대가 된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단오절에 쫑즈를 먹어야지! 단오절이니깐. 설레이는 마음으로 멋진 박스를 열었다. 단오절에 관한 화려한 4가지 입체 그림이 4면으로 장식되어 있다. 중국답게 장식이 으리으리 빵빵! 역시역시! 고북수진! 선물답다.
중국 단오절은 굴원屈原을 기리는 날이다.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은 진나라에게 초나라 수도가 포위당하자 멱라강에 투신했다. 현인 굴원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강에 투신했고, 굴원을 찾아 노를 젓어 동정호까지 갔는데 시신을 못 찾았다고 한다. 또한 물고기들이 굴원 시신을 먹지 못하게 노를 젓어 내쫓았다. 그런 계기로 사람들은 용배를 만들어 요란하게 노를 젓는 풍습으로 용배를 만들어 시합하는 뱃놀이 赛龙舟 민속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용처럼 길게 만든 용배는 앞머리 부분에 장단를 맞쳐줄 북과 단장이 타고 선수들이 길게 앉는다. 정말 물고기들이 도망갈 정도로 흥겹고, 요란하게 치르는 뱃놀이 시합이다. 처음에는 남방인 절강성, 호남성 등에서 많이 볼 수있었는데 이제는 규모가 커져 국제대회도 연다고 한다.

단오절에 먹는 쫑즈 역시 굴원를 기리는 음식으로 찹쌀을 갈대잎으로 싸서 삼각김밥처럼 만들었다. 대추, 계란노른자, 말린고기, 팥 등 다양하게 소를 넣어서 쪄놓은 떡같은 음식이다. 짠맛과 단맛 두 종류가 있다. 전통천이나 비단으로 약향을 넣어 쫑즈처럼 만든 향낭주머니를 선물로 주고 받았다. 건강을 상징하는 오색실로 팔찌를 만들어 손에 장식하는 풍습도 생겼다. 집문 앞에 쑥과 갈대를 꽂아 뱀이나 나쁜 기운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복과 집안을 지켜주는 얼굴이 무섭게 생긴 악귀 초상을 집안에 걸어두기도 한다..그러고보니 풍습이 많다. 한국은 창포에 머리감기, 그네뛰기, 씨름 등 강릉 경포대 오죽헌에서 행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할런지? 단오절은 한국 풍습의 민속날이야! 맞지?
중국의 단오절은 설날, 청명절, 추석 등과 함께 국가 공휴일이다. 처음에는 노동절 연휴를 줄이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 위해 풍습 민속날로 1일씩 연휴로 정한 것이 이제는 국가에서 중요시하는 민속 공휴일로 자리를 완전히 잡았다. 우리에게는 아쉽지만 단오절은 중국 민속문화로 2009년 유네스코에 중국 세계무형문화제로 등재되었다.

단오절 연휴에는 북경의 수많은 공원에서 행사를 했다고 한다. 5종 독충오리기, 연날리기, 5종 독충전만들기, 화전만들기, 오색끈 팔찌만들기, 향낭주머니만들기, 쫑즈만들기 등이다. 사람들이 많으니 기발한 아이디어도 참 많이 나온다. 중국의 경제력은 넓은 면적도 이유가 되겠지만 15억의 인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인구가 많으니 무엇을 해도 잘되는것 같다. 이럴 땐 점점 인구가 줄어드는 한국이 많이 아쉬워진다. 어느 광고말처럼 조국 단오절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와 민속 행사가 등장하길 기원해 본다. 우리것은 소중한 것이여! <베이징 보보여행사 대표 정원순>




기사 댓글 0
욕설, 타인 비방, 광고 등의 댓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