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해 좌절?"...말 한마디에 인생역전 비법

무시당하지 않는 스피치, 배려와 경청이 열쇠직장·면접·인간관계, 말 한마디로 판이 바뀐다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이영선 교수 강연

신입사원 면접장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다. 한 응시자는 질문을 받은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져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만 떨구었다. 그 자리를 지켜본 동료 지원자들은 떨리는 목소리로라도 대답을 이어갔지만, 그는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는 이런 장면에서 본능적으로 묻는다.

“말 한마디가 그렇게 중요할까?”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 말 한마디가 운명을 가르는 칼날이자, 동시에 문을 여는 열쇠일 수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이영선 교수는 유튜브 강연 「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에서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삶을 이끄는 항해 지도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설득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향해 나침반을 맞추어야 하고, 설명하려면 바람의 방향을 살피듯 청자의 이해 수준에 맞추어야 하며 칭찬하려면 햇살처럼 따뜻하고 구체적으로 비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기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이 교수는 내성적인 성격의 학생조차도 청중 속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단 한 사람의 미소에 시선을 고정하면 긴장이 설렘으로 바뀐다고 강조한다. 마치 어둠 속에서 등불을 발견하듯, 무대 위의 떨림은 새로운 가능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특히 면접과 직장 생활에서 쓰이는 STAR 기법은 인생 역전의 비밀 병기처럼 소개된다. Situation(상황), Task(과제), Action(행동), Result(결과). 이 네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말은 흩어지는 모래가 아니라 반짝이는 수정처럼 단단한 설득력을 갖춘다. 실제로 구글과 아마존에 합격한 그의 제자들은 이 구조화된 말하기로 합격의 문을 열었다.

회사 안에서도 대화는 곧 생존술이다. 지도자는 경청으로 배를 안정시키고, 중간관리자는 정기적인 회의로 물살을 다스리며 신입사원은 솔직한 질문으로 암초를 피한다. 부탁을 거절하는 기술조차도 즉답이 아닌 “일정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완충의 말로, 거센 파도를 부드럽게 넘는 노 젓기와 같다.

결국, 말하기란 운명을 바꾸는 지렛대다. 적절한 순간에 던진 한마디는 돌멩이 같아 보이지만, 관계와 기회의 물결에 파문을 일으켜 세상을 움직인다.

이영선 교수의 강연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말은 인생을 설계하는 가장 값진 도구다. 그 도구는 누구나 배워 쓸 수 있다.”

이제 우리의 차례다. 두려움 대신 설렘을 품고, 무심한 말 한마디 대신 배려와 자신감을 담아보자. 어쩌면 바로 오늘의 대화가, 내일의 운명을 바꿀 열쇠가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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