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어려우면 수면 중 '접지매트' 활용하라" 학술논문서 촉구

염병수, 박재범, 김기연 교수‘어싱매트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 연구45~60세 여성 101명 30일간 어싱매트 사용효과 관찰수면 효율 75%→85%로 10% 향상수면제 복용 빈도도 감소 확인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 리듬도 개선기상 뒤 피로도는 비사용군보다 23% 낮아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 특정 브랜드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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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야외 맨발걷기(어싱)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어싱패드(접지매트) 사용이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맨발걷기 열풍이 있기 전인 2020년에 발표된 이 연구는 어싱패드가 현대인의 수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염병수(아주대), 박재범(아주대), 김기연(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2020년에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한 연구논문 ‘어싱매트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Earthing Mat on the Quality of Sleep)에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어싱매트 활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어싱(Earthing)은 맨발로 땅을 밟으며 지구의 자연 에너지를 체내로 전달하는 행위로, 스트레스 완화와 생체리듬 개선 효과가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시 환경에서는 흙길 접근성이 낮고, 바쁜 일상으로 맨발걷기 실천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

연구진은 45~60세 여성 101명을 대상으로 30일간 어싱매트 사용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어싱매트 사용군은 미사용군에 비해 수면 효율이 75%→85%로 10% 향상되고, 수면제 복용 빈도도 감소했다.

또, 어싱매트 사용군은 수면 중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 리듬이 개선되어 기상 뒤 피로도가 비사용군보다 23% 낮았다.

‘어싱매트는 수면 중 신체 안정화에 기여’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 특정 브랜드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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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수면 장애 항목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나, ‘접지 효과가 수면 중 신체 안정화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야외에서 맨발걷기를 실천하는 이들도 밤에 잠을 자는 8시간은 접지 효과가 사라진다”며 수면 중 어싱패드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재범 교수는 "아파트 생활자라도 침대 매트를 어싱매트로만 교체해도 24시간 접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순히 수면 개선을 넘어 전신건강 관리법 차원의 접지를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 밤에는 어싱매트에서 취침하라는 결론을 내면서 이것을 활용하여 다른 질환의 치유개선 사례도 연구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도 예방 차원에서 접지를 생활화해야 한다"고까지 강조했다.

대모산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시민들.(사진=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대모산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시민들.(사진=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수면에 초점 맞춘 어싱매트도 출시

연구진은 향후 연구주제 방향도 제시했다. ▲6개월 이상 어싱매트 사용 시의 항염증 효과 분석, ▲맨발걷기 vs 어싱매트 직접 비교 ▲야외 활동과 실내 접지의 시너지 연구, ▲질병 예방 메커니즘: 당뇨병, 대사증후군 위험 감소 여부 확인, ▲항암 효과 탐색: 면역체계 개선과의 연관성 연구 등이 그것이다.

김기연 교수는 "맨발걷기의 모든 효과를 어싱매트가 대체할 수는 없지만,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접지법"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맨발걷기만의 고유 효과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2020년에 발간된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엔 약 10개의 어싱매트가 유통 중으로, 수면에 초점을 맞춘 '미라클슬립'(기적의 꿀잠)을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20대 청년이 지난 여름에 개발하여 종합일간지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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