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기능항진증과 부정맥, 그리고 현미식물식의 필요성

[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힐링스쿨 교장]

[현미식물식으로 생활습관병을 치유하는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의 밴드 글을 소개합니다. 황 박사는 황성수힐링스쿨(www.healingschool.kr 063-433-7626)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상 맥박은 분당 60~90이고 규칙적이야 합니다.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늦거나 불규칙한 것을 부정맥(不整脈)이라고 정의합니다. 병명의 글자를 풀어보면 ‘가지런(整)하지 않은 맥박’이라는 의미입니다.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장기인데 이것에 이상이 발생하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정맥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부정맥이 있어도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가슴 두글거림, 어지럼증, 쇠약감,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증상이 있고 심하면 실신(졸도)하거나 뇌색전(腦塞栓)이나 돌연사(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색전이란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동맥을 막는 일종의 뇌혈관병입니다.

부정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장에 대한 기본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심장은 근육주머니입니다. 근육은 전기자극이 있어야 수축을 해서 펌프질을 합니다. 전기는 심장의 정해진 지점(동방결절)에서 발생해서 심장 전체로 전파됩니다. 전기스파크가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면 심장수축도 비정상적이 되어 부정맥이 됩니다.

심장은 외부 자율신경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교감신경은 맥박을 빠르고 힘차게 수축하게 해서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 부교감신경은 그 반대의 작용을 해서 부정맥 발생 가능성을 억제합니다. 그러므로 교감신경이 자극되지 않게 하는 것이 부정맥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육체적 혹은 심적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자극합니다.

부정맥의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맥박이 규칙적이면서 빠른 것(빈맥), 규칙적이면서 느린 것(서맥), 맥박이 불규칙하면서 빠르거나 느린 것 등 다양합니다.

부정맥이 생기는 원인이 밝혀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환자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시술이나 투약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 중에서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을 알아봅시다. 환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정맥의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커피 마시기,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갑상샘기능항진증 등입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 여부는 검사를 받으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원인은 모두 해로운 생활습관입니다.

현미식물식을 하면 술, 담배, 커피 끊기가 쉬워집니다. 또 잠을 잘 자게 하고 마음도 안정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부정맥이 있으면 반드시 현미식물식을 해야 합니다.

현미식물식을 할 때 맵거나 짜면 안 됩니다. 위장을 자극하면 부정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동물성식품은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 때문에 생기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로 인해 장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부정맥에는 금기식품입니다.

부정맥이 있는지 없는지는 자신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목 동맥이나 목동맥(경동맥)에 손가락을 갖다 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정확한 것은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부정맥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경우에는 하루종일 심전도 검사를 하는 홀터(Holter)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심전도를 알 수 있는 스마트 워치(smart watch)도 있어서 편리해졌습니다.

부정맥이 있어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답을 듣기 전에는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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