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힐링스쿨 교장]

[현미식물식으로 생활습관병을 치유하는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의 밴드 글을 소개합니다. 황 박사는 황성수힐링스쿨(www.healingschool.kr 063-433-7626)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냄새는 자신보다는 남을 괴롭히는 문제입니다. 이를 조심하느라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입냄새 성분이 만들어지는 위치는 여러 곳입니다. 입, 위, 폐가 주요 원인발생 장기입니다.
입냄새의 성분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서도 황(S)화합물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 도달한 음식물 중 황화합물이 들어 있으면 냄새를 풍깁니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 황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마늘 먹으면 입냄새가 납니다. 트림을 하거나 배에 힘을 줄 때 위가 눌려서 위에 있는 공기가 입으로 올라오면서 냄새를 풍깁니다.
폐에 냄새나는 성분이 있으면 말할 때 입을 통하여 배출되면서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는 피 속의 기체성분이 교환되는 곳입니다. 피 속의 이산화탄소가 폐로 나오고 흡입한 공기 중의 산소가 피 속으로 들어가듯이 피 속에 들어 있는 냄새나는 성분은 날숨으로 배출됩니다.
술을 마신 사람은 입을 다물고 있어도 날숨에 술 냄새가 납니다. 피에 섞여 있던 알코올 성분이 내뱉는 숨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피에 냄새나는 성분이 있는 사람이 말을 하면 날숨이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서 입냄새를 일으킵니다.

냄새 성분이 입에서 만들어지면 입냄새가 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입 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성분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 양치합니다. 그밖에 치아 우식증(충치)이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입냄새의 원인이 되지만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피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입냄새입니다. 피는 침을 만들고 또 내뱉는 숨 성분을 만듭니다. 침이나 날숨에 냄새 성분이 들어 있을 때 입냄새가 납니다. 예를 들면, 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쓰지 않으면 피에 케톤체가 생겨 입에서 체톤체 냄새인 시큼한 과일향이 납니다. 만성콩팥병이 심하면 피에 요소를 비롯한 질소화힙믈이 많아져서 특이한(비린내) 냄새가 납니다. 단식하면 피에 케톤체가 많아져서 입냄새가 심합니다.
과단백식품인 동물성식품을 먹게 되면 피 속에 단백질 분해물질인 질소화합물(암모니아 등)과 황화합물이 많아지고 이 성분들이 침이 만들어질 때 섞여나오면서 입냄새를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동물성식품을 먹는 사람의 입냄새가 심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식물성식품만 먹는 사람은 입냄새가 별로 없습니다.

침은 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침샘에 연결된 동맥이 좁아지면 침생산량이 줄어들어 구강건조증이 생깁니다. 입에는 3쌍의 침샘이 있으며 하루에 1.5리터 가량 침을 만들어서 24시간 분비합니다. 침이 충분히 분비되면 입에 있는 냄새성분이 씻겨나가서 입냄새가 줄어듭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의 입냄새가 심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동맥경화증이 생겨서 침분비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동물성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 중에 구강건조증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입냄새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봅니다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스케일링을 받기도 하고, 구강세정제(가글)를 사용하기도 하고 은단을 씹어보지도 하고, 껌을 씹지만 신통치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입냄새는 피냄새입니다. 그러므로 피에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게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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