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식품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이 있다는 이상한 주장

[황성수 신경외과전문의, 황성수힐링스쿨 교장]

황성수 박사
황성수 박사

사람에 ‘체질’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것에 맞춰서 먹어야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어야 하는 체질이 있는 반면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이 있으며, 현미를 먹으면 좋은 체질이 있는가 하면 먹지 않아야 하는 체질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대로 따라 먹다가 병이 생긴 사람을 저는 적잖게 만나봅니다.

‘체질’은 타고난 것이어서 바뀌지 않는다고 체질 전문가들이 말합니다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음식을 바꾸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질’이 달라집니다. 큰 병을 앓고 나면 ‘체질’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체질’이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체질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체질’은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에 따라서 바뀌고 실제로 바뀐 사례들이 많습니다. 체질을 개선한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체질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의 체질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이 만들어낸 몸 상태입니다. 이상이 생긴 문제체질에 맞춰서 먹을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체질이 되게 식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사람은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안 되고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만 먹어야 합니다. 적당하게 야위게 적게 먹어야 합니다. 현미, 채소, 과일만 먹으면 바람직한 체질이 됩니다. 배불리 먹어도 쉽게 군살이 생기지 않는 체질이 되고,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몸이 됩니다. 더위를 견디기 힘들었던 사람이 여름 나기가 수월하고, 땀이 많이 나서 생활이 불편했던 사람이 그런 문제에서 벗어납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했던 사람이 단잠을 자는 체질로 바뀝니다.

현미를 먹지 않아야 하는 체질로 진단받아 현미를 먹지 않았던 사람이 현미를 먹으면서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앓던 병이 낫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좋은 쌀입니다. 세상에 더 좋은 식품을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이 있다는 주장이 말이 됩니까?

동물성식품은 몸에 해가 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세상에 해로운 식품을 먹어야 하는 체질이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면 안 되는 체질이 있다는 말이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체질에 따라 음식을 먹을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체질이 되게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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