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우리가 가장 먼저 감사해야 할 대상은?
31일엔 자신의 '몸'에 감사하는 날 연말이 되면, 특히 12월 31일이 되면 사람들은 분주해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같은 문자가 연달아 오고 간다. 한 해를 무사히 건넜다는 안도, 관계를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이 날에 몰린다. 그런데 이렇게 바쁜 인사 행렬 속에서 유독 빠지는 대상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태어난 순간부터 오늘까지 단 한 번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존재다. 바로 자신의 몸이다. 우리는 몸과 평생을 함께 살면서도, 몸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열 살 아이는 “왜 이렇게 피곤하지?”라고 말하고, 스무 살은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불평한다. 오십, 육십이 되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입에 붙고, 칠십 이후에는 “이제 여기저기 성한 데가 없다”고 단정한다. 연령만 다를 뿐, 몸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몸은 늘 평가의 대상이고, 관리의 대상이며, 때로는 원망의 대상이다. 그런데 심리학과 의학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몸은 기계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