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I 학습도우미] “오늘도 잘 버텼어” 격려하는 ‘구루미 올리고’ 화제

에듀테크 기업 ㈜구루미 개발 온라인 독서실혼자 앉아 있지만 혼자 아닌 학습환경 선사얼마나 자리 지켰는지, 며칠간 공부했는지 기록AI 가상친구 서비스 ‘헬로모지(HelloMoJee)’ 연동학생의 학습상태에 맞춘 독려 메시지 전달

[편집자 주] 공부는 여전히 혼자의 싸움이지만, 이제 그 고독을 혼자 견디게 할 필요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구루미(대표 이랑혁)의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 올리고’는 인공지능을 통해 학생의 실제 학습 기록을 읽고, “오늘도 잘했다”는 말을 건네는 새로운 공부 환경을 만들고 있다.

‘구루미 올리고’는 실제 학습 기록과 패턴을 AI가 분석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2016년 출시 이후 현재 2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하루 공부 시간, 학습 집중도, 출석 연속성 등 10억 건이 넘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이 문제를 푸는 시대를 넘어, 흔들리는 순간 학생 곁에서 감정을 돌보는 학습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 곁에서 감정 돌보는 학습동반자

밤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책상 앞에 앉는다. 학원 수업은 끝났고, 집에는 조용한 정적만 흐른다. 스마트폰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다. 예전 같으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시간이다.

하지만 그는 노트북을 켜고 ‘구루미 올리고’에 접속한다. 화면 속에는 이미 수십 명의 또래 학생들이 조용히 문제를 풀고 있다. 누군가는 고개를 숙인 채 연필을 움직이고, 누군가는 교과서를 넘긴다. 그는 자연스럽게 자세를 고쳐 앉고 책을 펼친다. 30분쯤 지났을 때, 스마트폰에 알림이 뜬다.

“오늘도 잘 버텨주고 있네. 어제보다 집중 시간이 더 길어졌어.”

이 메시지는 부모도, 교사도 아닌, 인공지능이 보낸 것이다. 그 학생의 실제 공부 기록을 바탕으로 나온 말이다.

"어제보타 집중시간 걸어졌어" 메시지

에듀테크 기업 ㈜구루미(대표 이랑혁)가 운영하는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 올리고(Olligo)’는 단순히 화면으로 서로를 비춰주는 서비스가 아니다. 학생이 언제 접속했는지, 얼마 동안 자리를 지켰는지, 며칠 연속 공부했는지를 모두 데이터로 기록한다. 이 데이터는 AI 가상친구 서비스 ‘헬로모지(HelloMoJee)’와 연동되어, 학생의 학습 상태에 맞춘 말로 되돌아온다.

목표 시간을 채운 날에는 “오늘 목표 달성했구나. 정말 대단해”라는 응원이 도착한다. 어제보다 공부 시간이 줄어들면 “요즘 조금 힘들어 보이네. 10분만이라도 다시 시작해 볼까?”라는 메시지가 온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D-7, 지금까지 해온 것만 봐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는 식의 안내와 격려가 이어진다.

“목표 달성했구나. 대단해”라는 응원 도착

이는 단순한 자동 알림이 아니다. 학생의 실제 행동을 읽고, 그에 반응하는 ‘개인화된 말’이다. 고1 학생 C군은 “엄마가 ‘공부해라’라고 하면 더 하기 싫은데, 올리고에서 ‘어제보다 20분 더 했네’라는 메시지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조금 더 하게 된다”고 말한다. 공시 준비를 하는 D씨는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하고 공부하다가, ‘오늘도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덜 무너진다”고 했다.

구루미 올리고는 201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온라인 독서실이다. 하루 평균 수만 개의 스터디방이 열리고, 누적 학습 데이터는 이미 10억 건을 넘어섰다. 이 방대한 데이터가 AI와 결합하면서, 공부는 더 이상 완전히 고립된 행위가 아니다.

이랑혁 대표 "학생 마음 움직이는 엔진"

이랑혁 대표는 “올리고가 학생의 성실함을 기록하는 도구라면, 헬로모지는 그 기록을 바탕으로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는 엔진”이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이 포기하는 이유는 대부분 실력이 아니라 외로움과 지침입니다. 기술이 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교육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루미 올리고의 특징은 ‘감시’가 아니라 ‘동행’이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긴장감은 주되, 그 시선이 비난이 아니라 격려로 돌아온다. 이는 기존의 관리형 학습과 다르다. 아이는 통제받는 느낌이 아니라, 함께 걷는 느낌을 받는다.

학생 옆의 보이지 않는 페이스메이커

마라톤을 혼자 달릴 때는 중간에 멈추기 쉽다. 그러나 옆에서 “지금 페이스 좋아”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발걸음은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구루미 올리고와 AI 정서코칭은 공부라는 긴 마라톤에서, 학생 옆에 붙어주는 보이지 않는 페이스메이커다.

혼자 앉아 있지만 혼자가 아닌 공부. 구루미 올리고는 인공지능이 학습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학원가와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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