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건네는 천연 보습제, 골뱅이…“술 안주 이상의 가치”

달팽이 크림보다 빛나는 자연산 골뱅이의 힘달팽이보다 성분 밀도 높아 피부미용에 효과자연산만이 주는 풍부한 영양과 건강 비밀

거울 앞에 서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다.

“조금만 더 피부가 탱탱했으면…”

“나도 동안 소리를 듣고 싶다…”

화장품 매장 진열대를 기웃거리고, 피부 시술을 알아보는 것이 흔한 풍경이다. 그러나 정작 바다가 오래 전부터 내어준 선물 하나가 식탁 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바로 골뱅이의 히스친 점액이다.

골뱅이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손끝에 남는 미끌거림을 기억할 것이다. 대개는 “끈적거린다”며 불편해 하지만, 사실은 바다가 마련한 천연 보습 에센스다. 히스친 점액은 피부에 수분을 머금게 하고 탄력을 더해 준다.

시간의 모래시계 늦춰주는 작은 방패

조개껍데기가 수천 번 파도에 부딪혀도 윤기를 잃지 않는 이유와 닮았다. 마찬가지로 이 점액질은 우리 피부에도 보호막을 씌워 외부 자극 속에서도 윤기를 잃지 않도록 돕는다. 여성들에게는 마치 시간의 모래시계를 늦춰주는 작은 방패 같은 존재다.

잔주름을 발견하고 주름 개선 크림을 찾기보다, 식탁에 오른 한 접시 골뱅이가 더 큰 해답이 될 수 있다. 히스친 점액은 피부 세포에 수분을 공급하고, 골뱅이에 풍부한 단백질과 타우린은 피부 활력과 재생력을 돕는다.

마치 봄비가 메마른 땅을 적시듯, 골뱅이 속 점액질은 피부 속 갈라진 틈새에 촉촉한 윤기를 채워 넣는다. 화장대 위 작은 병보다 식탁 위 작은 접시가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골뱅이는 화장품 원료로 쓰이기도 한단다.

피부 갈라진 틈새에 촉촉한 윤기 선사

좋은 음식도 지혜롭게 다뤄야 한다. 일부 종의 골뱅이는 타액선에 테트라민 독소가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점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다. 이 독소는 끓여도 사라지지 않으므로 손질이 곧 안전이다. 하지만 백골뱅이 등 테트라민 독소가 없는 종을 원료로 쓰는 시중 유통 통조림은 안전하다..

또, 통조림 골뱅이는 편리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리 전 가볍게 헹구어 나트륨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골뱅이는 통조림 제품 중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전복보다도 비싸 개당 1만 원을 웃도는 경우가 있다. 희소성 때문이다. 기온 상승으로 동해에서 나는 골뱅이는 점차 줄어들고, 주로 캐나다·영국산 원료가 사용된다.

통조림 제조 과정은 철저하다. 115~135도의 온도에서 50~70분간 열처리해 무균 상태를 유지한다. 제대로 밀봉하면 수십 년 보관도 가능하다. 일부에서 통조림 안전성을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과민한 걱정이라는 의견이 많다.

“골뱅이는 피부의 샘 적셔주는 작은 샘물”

여성들이 바라는 탱글탱글한 피부는 꼭 화장품 매장에서만 찾을 필요가 없다. 골뱅이의 히스친 점액은 바다가 건네는 천연 화장품이자, 피부의 샘을 적셔주는 작은 샘물이다. 골뱅이는 단순한 해산물이 아니라, 바다가 보내준 보습 에센스이자 젊음을 지켜주는 비밀병기일 수 있다.

DPF을지로골뱅이의 최인식 대표는 “달팽이 크림이 양식 달팽이에서 나온 것이라면, 골뱅이는 귀한 자연산으로 성분 밀도가 훨씬 높아 보습 효과가 더 뛰어나다”며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와 피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달팽이 크림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나 골뱅이 크림은 요즘 거의 없다”면서 “그 이유는 골뱅이 점액질 채취가 어렵기 때문이므로, (크림으로 바를 수 없으니) 평소 골뱅이를 섭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내에게 비싼 화장품도 좋지만, 오늘 저녁 골뱅이 한 접시 어떨까?(도움말=DPF을지로골뱅이 최인식 대표)

기사 댓글 0

0 / 400

욕설, 타인 비방, 광고 등의 댓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