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F을지로골뱅이, 명품 전략으로 25년”…최인식 가교수산 대표의 성공일기

품질·특허·차별화로 만든 명품 골뱅이 브랜드로 안착일간신문 편집제작부 과장 활약하다 골뱅이 사업 시작지방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 높아 ‘다이어트 해산물’ 인기점액질은 피부재생, 보습에 효과…화장품 원료로도 쓰여

최인식 대표
최인식 대표

국내 유일 골뱅이 제조특허 보유

“저는 딴 길로 새지 않고 25년 동안 골뱅이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가교수산 DPF을지로골뱅이 본사에서 7일 만난 최인식 대표(67세)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조선미디어그룹 스포츠조선의 제작국에서 편집제작부 과장으로 활약하던 그는 예기치 못한 퇴직 뒤, 집안에서 운영하던 을지로 골뱅이 가게를 도우며 새로운 길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 그의 선택은 대한민국 골뱅이 시장의 한 축을 단단히 세우고 있다.

"명품 전략...품질로 승부"

최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단순하다.

“품질로 승부한다.”

그는 마트나 대형 유통망 진출을 철저히 거부했다. 대신 소량 생산, 고급 원료 사용, 섬세한 가공을 통해 골뱅이를 ‘명품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매출 규모는 연간 수십억 원대. 하지만 시판에 나서면 몇십 배 이상도 가능하다는 제안이 수차례 있었음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대량 유통을 하면 영업 조직과 유통망 확충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고, 품질 관리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을지로 골뱅이’는 전문점과 단골 업소를 중심으로만 공급합니다.”

자연산 골뱅이...고급 고단백 공급원

특히 그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골뱅이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른 제품과 확연히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골뱅이는 흔히 술안주로만 생각되지만, 사실은 고급 단백질 공급원이다.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살찌지 않는 해산물’로 불린다. 또한 골뱅이 점액질 성분은 피부 재생과 보습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전 세계적으로 200여 종의 골뱅이가 존재하지만, 양식은 불가능하다. 자연산만 채취할 수 있는 희귀 자원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최 대표는 과거 국내산을 주로 공급했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국내 생산이 줄면서 현재는 주로 영국·캐나다산 최상급 ‘백골뱅이’를 수입해 사용한다.

“원료가 곧 품질입니다. 좋은 원료를 씁니다.”

살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워

가교수산 사옥
가교수산 사옥

'DPF을지로 골뱅이', 브랜드로 정착

서울 을지로 3가의 ‘골뱅이 골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직장인들의 단골 술자리 공간으로 유명하다. ‘무교동 낙지', '장충동 족발’처럼 ‘을지로 골뱅이’도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이 성공 뒤에는 최 대표의 고집과 철학이 있었다.

그는 큰 기업(A사, B사 등)과 차별화하기 위해 세 가지를 무기로 삼았다.

- 품질 우선 – 고급 원료만 선별 사용. 살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고순도 단백질 - 명품 전략 – 대형 유통망 거부, 전문점 중심 공급 - 특허 기술 – 대한민국 유일 골뱅이 제조 특허 보유

방송이나 신문에 수 차례 보도되었다. ‘맛대맛’, ‘생방송투데이’, ‘생생정보통’, ‘6시 내고향’, ‘생활의 달인’, ‘어영차 바다야’, ‘수요미식회’, ‘백종원 3대천왕’, ‘무한지대’ 등이다. 이달 15일 SBS ‘생활의 달인’에서도 또 방영될 예정이다. 일본 NHK 방송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달 15일 SBS ‘생활의 달인’ 추가로 방송

최 대표는 현재 OEM 방식을 통해 생산을 맡기고, 본사는 영업망 관리와 브랜드 운영에 집중한다. 직원 수는 많지 않지만, 거래처와의 신뢰가 곧 회사의 자산이다.

“을지로 골뱅이는 단순한 안주거리가 아니라, 자연산 고단백 슈퍼푸드를 가장 좋은 품질로 제공하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도 이 길만 걸을 겁니다.”

최인식 대표의 25년 골뱅이 인생은 결국 한 가지 진실로 요약된다.

“좋은 원료, 좋은 기술, 흔들리지 않는 철학이 명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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