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힐링스쿨 교장]
[현미식물식으로 생활습관병을 치유하는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의 글을 소개합니다. 황 박사는 황성수힐링스쿨(www.healingschool.kr 063-433-7626)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변은 냄새가 나고 자극적인 성분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지니고 있으면 안 됩니다. 하루 한 번씩 쉽게 대변을 보는 것(배변排便)이 좋습니다.
사람은 배설할 때 쾌감을 느낍니다. 대변을 볼 때 쾌변감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을 몸에 오래 지니고 있거나 배변할 때 힘이 들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삶의 질뿐만 아니라 변비는 치핵, 치열, 장폐색 등의 질병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 힘을 주다가 혈압이 상승하여 뇌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변은 매일은 아니어도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어려움 없이 배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주 세 번 미만으로 배변하는 것을 변비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주 3회 이상 배변하지만 배변이 힘든 사람도 있고 주 2회 미만 배변하는 사람도 쉽게 배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변 횟수로만 따질 것은 아닙니다.
변비 유무 판단은 주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또 음식을 적게 먹어서 나올 변이 없는 상태를 변비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대변의 양이 어느 정도 커야 장이 자극을 받아 움직여서 대변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매일, 무른 변을 보기 위해서는 대변의 부피를 크게 하고 물기를 머금게 만들어야 합니다. 섬유질은 물을 흡수하며,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됩니다. 그러므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섬유질은 동물성식품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고 가공한 식물성식품에는 적게 들어 있으며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에는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미, 채소, 과일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 매일 무른 변을 쉽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을 적게 먹거나 물을 적게 마시거나 둘 중의 하나라도 부족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미에는 백미에 비해서 섬유질이 3배 정도 들어 있어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현미를 알갱이로 먹지 않고 가루로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섬유질은 섬유 즉 실처럼 길어야 역할을 하는데 가루로 만들면 변을 무르게 하는 성질이 크게 줄어듭니다.

감을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감 성분 중의 탄닌이 엉키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대변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 개의 감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걷지 않으면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걸으면 장 운동이 촉진되어 변 배출이 쉬워집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섬유질이 적게 든 음식에 적응된 상태에서 갑자기 섬유질이 많이 든 식품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한 번 통과되면 그 후에는 매일 무른 병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동물성식품을 먹던 사람이 현미식물식을 시작하면서 처음 며칠 동안 변비가 생겼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철결핍성빈혈 치료제로 먹는 철분제나 만성콩팥병의 고칼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먹는 칼륨강하제가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장 움직임을 억제하므로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여행할 때나 환경이 바뀔 때 변비가 생기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병 때문에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파킨슨병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변의를 느낄 때는 참지 말아야 합니다. 참는 것이 반복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가 생겼을 때 껌을 씹으면 도움이 됩니다. 씹으면 연동하여 장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요구르트를 먹고 변비가 완화되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우유에 많이 들어 있는 지방과 성인은 흡수할 수 없어서 설사를 유발하는 유당 때문입니다. 요구르트에는 너무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고 지방도 너무 많이 들어 있으며 섬유질이 없고 항산화성분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대장암으로 장이 좁아져 대변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즘 한국에는 대장암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여러 가지 노력을 해도 변비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변비약을 쓰기도 합니다. 변의 부피를 키우는 약, 변을 무르게 하는 약,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약 등입니다. 이런 약만 쓰고 있으면 안 되고 약을 쓰지 않고도 쾌변이 되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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