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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지난 겨울보다 추운 듯합니다. 귀밑을 스치는 바람에 한기가 가득하네요. 이처럼 추운 시절을 따뜻하게 보내는 비법, 그게 뭔지 아세요? 바로 웃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웃음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묘약이고, 마음이 따뜻하면 몸도 따뜻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여러분이 잠깐이라도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재미난 얘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 때면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동요가 그것입니다. 겨울이면 무척 많이 듣는 노래죠. 하지만 우리 귀에 익은 노랫말과 달리 사람의 손과 발은 절대 ‘시려울’ 수가 없습니다. ‘시려워’ 꼴
지난 5월 15일 11시에 세종 탄신 623돌을 맞이해 한글단체와 세종 후손, 시민단체 대표들이 “세종대왕이 나신 곳을 알리는 새김돌”이 놓여있는 종로구 자하문로 길가에서 국민과 정부에 호소하는 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온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분이 태어나신 곳도 모르고 좁은 길가에 신문지만한 알림판만 덩그렇게 길가에 놓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기에 20여 년 전부터 한글단체가 나서서 정부에 건의하고 서울시가 관심을 보였으나 중앙정부 무관심으로 아직 그대로이기에 “세종대왕님, 죄송합니다.”라는 펼침막을 걸어놓고 비를 맞으며 뜻을 밝힌 것이다, 기자회견은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 김슬옹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했다. 먼저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이 “온 국민이 우러러보는 세종대왕이 나신 곳도 어딘지 모르고 이렇게 조그만 표지석이나 길가에 놓고 있는
2020년 5월 14일 늦은 3시에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 ‘역사책방(대표 백영란)’에서 “광화문 현판을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공동대표 강병인, 한재준)”이 결성되어 앞으로 활동 계획과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했다. 광화문 현판은 1968년에 광화문을 다시 세웠을 때에 한글로 ‘광화문’이라고 현판을 달았는데 40여 년이 지난 2010년에 ‘門化光’이라고 한자로 바꿔달았다. 그런데 그 때 문화재청은 문화재복원은 원형 복원이 원칙이라며 한자로 달았으나 한글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반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문화예술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 모임을 만들고 “ 門化光(문화광) 현판을 한글날까지 ‘한글의 첫 모습’인 훈민정음체로 바꾸자”는 선언을 한 것이다. 이들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광화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백악산을 배
오늘은 우리 겨레의 스승이고 고마운 조상인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623돌이 되는 날입니다. 일찍이 나라에서는 이 날을 세종날로 정하고 임의 무덤인 여주 영릉에서 대통령이 참석하여 숭모제전을 지냈으며 이 날을 ‘스승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한글사랑 나라사랑”을 외치며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만들고 그 바탕에서 반세기 만에 민주주의와 경제를 빨리 발전시켜서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종탄신 영릉 숭모제전도 시들하고 제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더 섬기고 있어 선진국 문턱을 넘지도 못하고 나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조선 건국 초기 세종시대도 외세 침략에다가 나라 기틀이 잡히지 않아 몹시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은 남으로는 대마도를 정벌하고 왜구 침략을 막았으며, 북으로는 여진족을 잘 다스려서 압록강, 두만강까지 국토를 넓혔습니다. 농업과 경제, 과학을 발전시키고 자
지난해 여름 6월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독일을 여행했다. 베를린에서 출발하여 바이마르Weimar를 거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도합 5박을 하며 인근의 추크슈피체Zugspitze, 아이프제Eibsee 호수, 린더호프성, 그리고 노이슈반슈타인성까지 둘러보았다. 독일에서만 10년을 넘게 살았지만 가보지 못했던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쪽의 알프스 지역은 일찍부터 나의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곳이다. 추크슈피츠란트Zugspitzland는 가르미슈를 중심으로 북쪽의 오버아우Oberau와 남쪽의 그라이나우Grainau, 그리고 추크슈피체산을 포괄하는 지역을 이른다. 추크슈피체와 아이프제의 풍광이 눈이 부시도록 청명하고 아름다워 여행에서 돌아와 진작부터 이 탐방기를 쓰려 했으나 게으름을 떨다 보니 작년에는 살인진드기Zecke에 물린 에피소드, 독일 기차여행, 뮌헨공항 이용 후기를 쓰는데 그쳤다. 이제 기억과 기록을 더듬어 다시 추크슈피체란트로 돌아가 본다. 6.26. 바이마르에서 가
\[편집자 주\] 중국 연변에서 발행하는 '연변녀성' 5월호에 실린 글을 <글쓰기 신문>에 옮겨 싶습니다. 이 글은 중국 연길서시장에서 서민갑부로 성공하고, 네 형제를 모두 대학에 보내 사업가로 키운 황정자 여사의 사연을 담았습니다. '연변녀성' 편집국에 사전 양해를 구하지는 못했으나 우선 게재를 합니다. 내용도 훌륭하고 문장도 수려해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소개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프롤로그 2020년 5월 4일, 23시 30분 경에 어머님, 황정자 여사께서 9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평생 학교 문에 가보지도 못한 ‘까막눈’이지만 누구보다 생존철학이 뚜렷했던 어머님이, 삭바느질 하나만으로 의령 남씨 가문의 가세를 일으켜 세우신 ‘알부자’ 어머님이, 자나깨나 내 새끼, 내 가족만을 념려하면서 살아오신 분 같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엄청나게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아오
일본은 1937년 중국과 전쟁을 일으키면서 그 전쟁에 우리 겨레를 동원하려고 내선일체정책을 펴고 학교에서 조선어교육을 안 하고 학생들이 우리말을 쓰지도 못하게 하면서 1940년에는 일본식으로 성씨와 이름을 바꾸는 창씨개명을 강행한다. 그리고 1941년에 미국의 진주만 폭격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중국까지 침략하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우리 겨레를 그 전쟁터에 군인, 노무자, 위안부로 끌고 간다. 그리고 황국신민화 정책을 펴면서 소학교 이름도 ‘국민 학교’로 바꾸고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민족주의자들을 회유 친일분자로 만들고 민족 운동 단체를 해산한다. 그러던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을 조작해 조선어사전을 만드는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그 도움이들까지 잡아다가 옥에 가두고 학회도 강제 해산시킨다. 내선일체 정책으로 많은 민족주의자들이 친일파가 되었는데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그들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조선어사전 만들기는 민족독립운동이라고 규정하고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48명을 조사하고 33명을 입건한 것이다. 이 학회의 여러 인물들이 우리 민족종교인 대종교를 믿고 지난날 신간회와 수양동우회 사건 인물들이고,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내통하거나 민족운동을 하는 이들이
바이에른의 비텔스바흐Wittelsbach 왕조는 막시밀리안 1세가 1806년 창건하여 1차 대전 패전 직후인 1918년 루트비히 3세 때 바이마르공화국으로 통합되면서 막을 내렸다. 1세기 남짓 비교적 단명했던 비텔스바흐 왕조에서 사람들이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왕이라면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건립한 루트비히 2세일 것이다. 그는 재임 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포함한 3 개의 성을 건축하느라 재정난을 야기했고 이것이 단초가 되어 자신의 왕조와 정부에 의해 퇴위 압력을 받았다. 결국 호수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비운의 루트비히 2세, 그래도 그가 후세에 바이에른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왕이라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루트비히 2세라 하면 그가 건설한 3개의 성을 떠올리게 된다. 퓌
\[기자 주\]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연구책임자)이 지난해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수행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현장 안착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가 22일 대구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 보고서에는 관내 IB 후보학교 2곳과 관심학교 7곳의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담겼다. 또, 국제 바칼로레아의 국내 도입에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토론논술형 교육과정인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2017년 6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최초로 'IB 정책연구'에 착수하고, 지난해 7월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도입확정 협력각서를 체결한 프로그램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학부모들도 IB교육
카톡방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소위 '정종포'는 거론치 말자는 것이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해 가자는 것인데, 취지는 이해를 하지만 이런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 단톡방이 특정한 주제를 미리 설정해 놓은 곳이 아니라면 말이다. 정치는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더욱이 일상에서 피해야 할 주제는 아니며, 이런저런 계기에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유익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언젠가부터 정치를 혐오하는 풍토가 알게 모르게 있어왔다. 식민시대로부터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군사독재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배자들은 국민들이 정치에 갖는 관심을 돌려놓기 위하여 '3 S 정책'(screen, sports, sex)을 구사하기도 했다. 이런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간의 경제 발전에 비해 우리의 정치 인식은 선진적이라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듯하다.  글쓰기’의 모범사례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현장 사진을 곁들여 국민들에게 외교관이 일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범구 대사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16대, 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해 1월 독일 대사로 부임했습니다. "저도 일본에 살 때 동북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으며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지금 교민들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꼭 두 달만에 다시 대사관 이야기를 씁니다. 국내에서는 2월 하
\[편집자 주\] 우리 말모이마당은 한글이름을 지어주기도 하고 상담도 합니다. 한글이름을 짓고 싶은 분은 우리에게 연락하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요즘 ‘코로나19’라는 허파돌림병이 온 누리에 퍼져서 사람들이 앓고 있다. 어떤 이는 이 돌림병이 세계 3차 대전이라고 할 정도로 온 세계를 뒤흔들고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고 있다. 이 돌림병은 중국에서 처음 나타나서 우리나라와 온 누리 곳곳으로 퍼졌는데 고뿔처럼 기침도 하고 허파가 썩어 사람이 죽는 무서운 병이다. 그런데 이 돌림병과 함께 “드라이브 스루”라는 다른 나라말이 널리 퍼지고 쓰인다. 이 허파돌림병은 우리 몸을 죽이지만 이 다른 나라말은 우리말과 얼을 죽인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돌림병을 몰아내려고 함께 애쓰듯이 이 다른 나라말도 몰아내야 우리말이 살고 튼튼한 나라가 된다. 그런데 이 병에 걸린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또 여러 사람이 만나면 그 병이 다른 사람에게 번지니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병원 밖에서 차를 탄 채로 검사하는 새로운 방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왔단다. 이 검사 방법을 “드라이브 수루 검사”라고 한다. 그런데 노량진 시장에서 차를 탄 사람에게 바로 회를 파는 것을 “드
4.15. 총선을 앞두고 때아닌 막말 논란이 한창이다. 미통당의 차명진이나 김대호 후보자는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했다. 김대호 후보의 "정상인도 나이 들면 장애자"란 말은 전혀 틀린 말도 아니고 막말도 아니다. 차명진 후보자의 세월호 천막 속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언급도 이미 언론에까지 보도가 되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팩트이다. 사생활에 관한 사안인가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사자가 스스로 발설을 했다니 제3자가 보호해 줄 가치는 이미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붙임 발언 전문 참조) 아무튼 만약 이런 게 막말이라서 후보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정도인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일이다. 이들은 이미 당에서 공천을 받아 선관위에 등록된 선거 입후보자들로서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겨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막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함부로 지껄이는 말", "속되게 마구잡이로 하는 말"로 풀이되어 있고, 막사발, 막걸리, 막국수, 막일과 같은 막말과 유사한 어감을 가진 낱말들이 있다. 이런
코로나 사태는 ‘공장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나게 만듭니다. 전 세계 무역과 인적 교류가 차단당하면서 공장이 있는 나라와 공장이 없는 나라 간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공장이 있는 나라는 마스크와 화장지, 식품 등을 조달할 수 있는 반면 공장이 없는 나라는 무역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화는 끝났다고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세계화는 가성비 혁명이었습니다. 시장경제가 지속되는 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겁니다. 다만 이제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비경제적 요인들을 고려해야 될뿐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관세’라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제 중국 제품은 현지에서는 저렴하지만 수출이 되는 순간 높은 관세로 경쟁력을 잃어버립니다. 또한 모든 상품을 중국 공장에 의존하다가 코로나 같은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치명적 손실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공장입니다. 조슈아 B. 프리먼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언제 끝나는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휩쓸기 시작한 지 두달여가 지났다. 그나마 성공적으로 상황이 관리된다고 해외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는 한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몇 주 지속되자 서서히 한계가 드러난다. 물론 한국의 상황이 안전해진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점점 더 많은 보도들이 국내 상황은 경계심을 놓으면 안되는 위험상태임을 지적한다. 그럴수록 이 사태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 오리무중인 것이 모두의 가슴을 짓누르는 듯하다. 그런데도 그에 대한 논의는 별로 없다. 그것은 마치 미지의 영역, 좀 기다리면 당연히 올 미래, 아니면 언젠가는 왔으면 하는 희망 사항(wishful thinking)쯤으로 다루어지는 듯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결정은 매우 어려운 사회적/정치적 결단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난 12월 우리 국회는 여당과 군소 야당들 간에 4 + 1이라는 의정 사상 생소한 연대를 발동하여 신속처리법안를 동원한 가운데,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였다. 그 과정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고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선거법 개정 후 첫 선거라는 이번 4.15 총선에 정당 등록 현황을 보니 연동형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졌음이 드러났다. 한마디로 연동형 도입이 도루묵이 되었다. 국회가 자신들이 만든 법을 불과 3개월 만에 스스로 폐기한 셈이다. 선거법 개정 발의 취지를 보면 사표방지를 통한 국민 의사 왜곡을 방지하고 다양한 정당의 의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그런데 거대 양당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사실상의 위성 정당을 만들어 지
일제 때 조선어학회는 학문과 학술연구학회지만 보통 학회와 다르게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아 우리 얼을 살리고 지키는 일을 한 우리 겨레독립운동 단체이며 광복 뒤 나라를 세울 준비를 한 모임이었다. 처음 1908년에 국어연구학회로 깃발을 들 때에는 모임이 작았지만 그 뜻과 목적은 매우 크고 거룩했기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뒤에도 모임 이름을 “배달말글몯음, 한글모, 조선어연구회, 조선어학회”들로 바꾸면서 끈질기게 버텼다. 조선어학회가 한 일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 독립운동이었고 조국 광복운동이었다. 일본 강점기에도, 미국 군정 때에도 건국 준비를 하고 겨레를 사랑한 으뜸 자주독립 모임이었다. 나라를 잃은 일본 강점기에 이완용 같은 기회주의, 이기주의자들은 일본을 제 조국으로 알고 일본에 충성하고 제 이익을 챙겼지만 조선어학회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 말글과 우리 얼을 지키고 갈고 닦았다. 그래서 나라를 되찾은 뒤에 우리 말글로 가르치고 배우고 생각하고 말글살이를 할 수 있었다. 조선어학회가 일제 강점기에 그렇게 안 했다면 오늘날도 조선시대나 일제 때처럼 한자 속에 살고 있을 것이다. 조선어학회 분들이 목숨까지 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