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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로는 한참 후배이지만, 내가 더 이상 동아일보 기자가 아니니 경어를 써주리다.귀하가 쓴 2월 26일자 칼럼을 읽고, 선배 언론인으로서 충격을 받아 이 글을 쓰오.라는 제목부터 도발적입니다.엄정중립, 균형감각이 가장 큰 덕목(德目)인 언론에서, 이렇게 드러내 놓고 특정정당의 단일화를 주문하며, 그 방법으로 "보쌈이라도 해오라"고 구체적으로 교시(敎示)해도 괜찮은가요?칼럼 내용을 보니 더 심각합니다. "안철수를 보쌈이라도 해서 정치개혁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썼습니다.어떤 정치개혁을 말하
종합
김기만(전 동아일보 기자)
2022.03.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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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대선후보 이재명, 윤석열만 언론의 주인공이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치유글쓰기신문’에서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의 후기와 사진을 '마음치유' 코너에 실어드립니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은 원고와 사진들을 전자우편 gjgjgj7777@hanmail.net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재경 청주세광고 28회 친목회(회장 공석환)의 송년모임이 27일 성황리에 열렸다.이 모임의 권장희 총무는 이날 서울 노원구에 있는 불암산과 요리전문점 ‘칠갑산’에서 회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마음치유
신향식 기자
2021.11.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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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2022년 3월 9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까?전문가들은 “역대 대선 중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론이 재창출론을 압도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부동층, 중도층도 국민의힘으로 옮겨가는 추세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해명도 먹히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이재명 후보의 돌출 발언도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주요 의제를 즉흥적으로 던지는가 하면 웹툰 제목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보고 "확 끄는데요"라고 말하는 등 야권에 공격
종합
신향식 기자
2021.11.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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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90년대 초, 서울대와 연고대에 학생들을 팍팍 집어넣던 인문계 고등학교 국어 선생을 했지요. 그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고 3학년 초기에 얼추 다 진도를 끝내고, 5월쯤부터는 문제집, 참고서를 교재 삼아 수능시험 때까지 문제 풀이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잘 만든 국어문제집 3~4권을 떼면 출제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을 웬만하면 모두 다루지요. 고등학생들을 문제 풀이 귀신으로 만드는 겁니다.그때는 교사가 어떤 문제집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채택료"라는 이름으로 그 참고서 취급서점에서 문제집 정가 10%쯤을 국어과 대표에게 주었습니다. 국
종합
한효석(전 부천고 교사)
2021.10.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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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불어민주당원도 아니고 2010년 이래 기자고 공무원이었고 해서 당적도 없습니다. 페북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같은 성향의 사람들만 보게 됩니다. 제 페친 중에 민주당 성향 형님들이 많으신데, 페북만 보면 민주당이 질 일은 없지요. 최소한 '설마 윤석열이나 홍준표에게 정권 넘어가겠어?' 하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남도민일보 기자 시절 미디어팀장 보직을 오랫동안 맡았습니다. 미디어팀장은 홈페이지와 SNS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기사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늘 추적하고, 보고
종합
임종금(전 경남도민일보 기자)
2021.10.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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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이 글은 '치유글쓰기'의 편집 방향과 상관 없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혀 둡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댓글로 표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월 4일,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과 관련, “안타까움에는 공감하지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 5일에는 사퇴 용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라고 되물었다.나는 한국 국민이 이재명에 대하여
종합
김갑수(작가)
2021.10.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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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강세1. 인터넷 여론은 여전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하지만, 바닥의 정서는 오히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훨씬 단단해 보인다. 윤석열 전 총장이 현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들의 정서적 구심점 역할은 일정부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가계약조차 되지 못하는 호감 수준인 것 같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상당한 수준의 실계약을 따내서 이미 꽤 많은 현금을 확보한 기업 같다고 할 수 있다.대선까지의 10개월은 길고 길어서 앞으로 어떤 돌발변수들이 생길지 알 수 없지만, 내일 당장 선거일이어서 돈을 걸라면,
종합
김민주 서울시민기자
2021.05.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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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는 그 자체로서도 심각하지만 이로 인한 제2, 제3의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하다. 이것은 이 불행한 사태를 자기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빚어진 것이다. 그들은 누구인가?먼저 뉴스회사들이 있다. 그들은 코로나를 영업 신장과 영향력 확장의 호기로 이용하고 있다. 뉴스회사들은 앞 다퉈 과도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터무니없이 많은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7,700명이 넘는 감염자의 신원과 동선을 중계 방송하듯이 일일이 보도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다음으로 정치인들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코로나를 정권
종합
김갑수 선생
2020.03.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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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양(Andrew Yang)은 이름에서 보듯이 미국에서는 소수 중의 소수에 속합니다. 백인 여성, 흑인 남성, 흑인 여성, 성 소수자 등 여러 분류가 있을 수 있지만 그가 속한 곳은 그런 분류 어디에도 없는 아시안, 정확하게는 대만계 미국인이 그의 정체성입니다. 그가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그저그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름 알리기나 좀 하다가 사라지겠지 하는 정도였죠. 지금 그는 경선 승리 가능성과는 별개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주목 받는 후보입니다.그는 1975년 1월 생으로 만 44세입니다
맑은 머리
황효현 시민기자
2019.1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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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중국 대장정 답사 때 홍군의 최초 도하 지점인 위두에 가서 엉뚱한(?) 것을 보았다. 위두 강변의 팻말에 난데없이 “청소년들은 인(仁)을 가져야 한다”는 공자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것은 홍군 대장정이나 인민혁명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문구였다. 아울러 그것은 현대 중국의 공자 존숭 열풍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펴져 있는지를 알게 해 주는 일이었다.이런 현상은 중국에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전통문화의 계승, 발양 분위기와도 관련된다. 우리가 알듯이 중국은 19세기 서양 제국주의의 침공 이래 100여 년
마음치유
김갑수 선생
2019.06.18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