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재명 지사의 능력과 지능에 대하여'

한전 직원의 범죄는 한전 사장이,
한전 사장의 범죄는 산업부 장관이,
산업부 장관의 범죄는 대통령이 책임지는 게 상식

이재명에게는 이명박만 한 능력이라도 있는 걸까?
능력도 없고 지능도 얕으며 공부마저 모자란 지도자
단, 머리 잘 굴리는 건 이명박과 이재명의 공통점

[편집자 주=이 글은 '치유글쓰기'의 편집 방향과 상관 없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혀 둡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댓글로 표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월 4일,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과 관련, “안타까움에는 공감하지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 5일에는 사퇴 용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라고 되물었다.

나는 한국 국민이 이재명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거나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해왔다.

먼저 ‘이재명은 행정에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과연 그럴까? 사람들은 이 지사의 탁월한 행정 능력은 인생사의 오점들을 덮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논문표절, 음주운전, 검사 사칭, 가족 욕설 등이다.

정치인이 능력이 있으면 웬만한 과거사는 덮어줄 수 있다는 관점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이명박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판단 착오였음이 입증되었다. 아니 판단 착오 여부를 말하기 이전에 과연 이재명 지사에게는 이명박만 한 능력이라도 있는 것일까?

사실 나는 회의적이다. 그래도 이명박은 현대건설에서 토건 능력 쌓았고 서울시장을 하며 나름 행정 능력을 보였다. 그런데 이재명은 행정 능력은 물론 토건 능력마저 기대 이하임을 대장동 사태에서 보여 주었다. 그럼에도 그는 대장동 공사가 칭찬 받을 일이라는 강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사진 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백번 양보해서 그가 행정 능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대통령에게는 행정 능력이 아닌 정치 능력이 있어야 하며, 바로 이 대목이 이명박이 실패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이제껏 정치 능력을 보여 준 적이 없다.(이건 윤석열도 마찬가지지만)

다음으로 ‘이재명은 지능이 높다’는 평가가 있다. 과연 그럴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지능이 높은 게 아니라 두뇌 회전이 빠른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두뇌는 ‘머리’, 회전은 ‘굴림’이다.

요컨대 이재명은 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이다. 이것은 이명박과 이재명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머리가 정말 좋은 사람은 따로 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다. 반면에 머리가 나쁘면서도 남을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굴리는 사람이 있다.

한전 직원의 범죄는 한전 사장이, 한전 사장의 범죄는 산업부 장관이, 산업부 장관의 범죄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재명은 한전 직원의 잘못을 대통령 책임으로 일약 비약시키면서 유동규의 범죄를 자기가 책임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논리를 만들었다. 우리가 알듯이 그는 대장동 시작 당시 성남시장이었다.

지독한 비논리가 아닐 수 없다. 남을 웃기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런 말을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대표 직무대리] – [성남시장]’ VS ‘[한전 직원 – 대통령]’의 관계가 어떻게 수평 비교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주장은 논리가 아니라 희극이다. 이것은 이재명이 지능도 얕을뿐더러 공부도 덜된 위인임을 충분히 입증하는 사례이다. 나는 능력도 없고 지능도 얕으며 공부마저 모자란 지도자를 원치 않는다.

사진 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사진 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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