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어도 괜찮아야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다
친구의 답장이 조금만 늦어도 ‘나를 싫어하나?’며 상처 받고 외로우면 사람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외로움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전화하기가 싫어지고, 사람을 피하게 되고, 별뜻 없는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다. 친구의 답장이 조금만 늦어도 ‘나를 싫어하나?’ 싶고, 무심한 표정 하나에도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동시에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이다. 왜 외로운 사람의 마음에는 이런 모순이 생길까? 며칠 전 김주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의 ‘내면소통’ 유튜브 강의를 듣다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설명을 만났다. 외로움은 단순히 친구가 없어서 느끼는 쓸쓸한 감정이 아니었다. 배가 고프면 뇌가 음식을 찾으라고 신호를 보내듯, 외로움 역시 우리 뇌가 “지금 사회적 연결이 필요하다”고 보내는 생존의 경고 신호라는 것이다. 외로울 때 무조건 사람부터 찾아나서는 건 답이 아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이다. 사람을 만나라고 울리는 경보가 오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