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파크골프장, 특정인맥 이권개입 있는 것 아니냐" 의혹
지난 21일, 서울시청 앞 광장. 연신 우산을 여닫으며 모여든 시민들의 얼굴에는 분노와 체념, 그리고 간절함이 뒤섞여 있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그들 한가운데, 강남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남양우 지회장과 아미사지회 이재숙 지회장 부부가 있었다. 이들은 늘 대모산의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숨결을 나누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 맨발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뜨거운 시멘트에 발이 데일까 봐요.” 극한의 더위 속에서, 두 사람은 단단히 운동화를 신고 시위 현장에 나섰다. 대모산 파크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더위보다 더 뜨거운 마음을 안고 그 자리에 선 것이었다. 이들의 싸움은 단순한 '시설 반대'가 아니다. 자연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공의 공간을 지키려는 몸부림이었다. 대모산은 그들에게 치유의 장소이자, 삶의 호흡이었으며, 시민 모두의 숲이었다. "생명을 살리는 맨발길 위에 쇠망치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남양우 지회장은 그렇게 말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서는 지난 1월, 대모산에서 파크골프장 건설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여 '반대 의견'을 강남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