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생애기록] 신문기자 20년, 국물 앞에 서다…성공을 부른 ‘먼저의 철학’
\[글쓴이 주\] ‘생애기록 치유사’로 활동한다고 나를 소개하면, 많은 이들이 묻는다. “어떤 형식의 글입니까.”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는 이 글을 꺼내 보인다. 인생의 두 번째 직업은 종종 ‘새로운 일’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에서 시작된다. 신문 지면을 다듬던 한 기자가 어느 날 뜨거운 솥가로 내려와 국물의 색과 냄새를 읽기 시작했을 때, 그는 장사를 배운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배우고 있었다. 펜을 놓고 국자를 든다는 것은 직업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일이었다. 경기도 이천 ‘푸주옥’의 김동욱 대표는 단순히 “퇴직 후 성공한 자영업자”라는 말로 설명되기 어려운 사람이다. 그것은 성공담이라기보다, 자존심이 벗겨진 자리에서 다시 신뢰를 세우는 한 사람의 시간에 가깝다. 이 글은 국물 앞에서 배움을 받아들이고, 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현실 앞에서 여러 번 무너지며, 결국 ‘먼저’라는 태도로 자신을 회복해 간 한 인간의 마음치유 기록이다. 나는 이 글을 한 식당의 성공담으로 쓰지 않았다.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다시 이해하고, 다시 신뢰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 기록한 ‘생애기록 치유수필’로 남기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