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토) 오후 2~5시...내면의 감정 쓰면서 치유 효과
독일의 ‘글쓰기마라톤’ 응용...첨삭시간엔 간단한 요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친 동화가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기 귀’라고 외치면서 속병이 완쾌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억압된 감정을 글로 외부에 표출하여 심신 건강을 찾을 수 있다. 미국심리학협회 발표에 따르면, 감정과 스트레스에 관한 글쓰기는 천식과 관절염,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등 다양한 환자들의 면역 체계를 향상시킨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로하여 심신을 치유하는 ‘치유글쓰기 특강이 열린다. 생활수행단체 (주)타오월드는 “새달 20일 오후 2~5시에 ‘타오요가와 함께하는 치유글쓰기 특강’을 무료로 연다”고 23일 밝혔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대학서 교양과목 ‘글쓰기’를 강의하는 신우성 씨가 강사로 나선다. ①치유글쓰기 이론 강의 ②치유글 예문 분석 ③치유글 작성 ④일대일 대면첨삭 ⑤치유글 낭독(희망자에 한함) 및 상호평가 ⑥총평 순으로 진행한다.

글솜씨가 부족해도 수강할 수 있도록 글쓰기의 기본기도 지도해 준다. 특히 일대일 대면첨삭 뒤 다시 고쳐쓰게 한 다음 재첨삭을 해 주는 방법으로 글의 완성도를 높혀준다.

다른 수강생이 일대일 첨삭을 받는 시간에 나머지 수강생들은 전문강사의 지도로 신체에 활력을 주고 면역력을 키우는 타오요가를 배운다. 글쓰기와 생활체조를 결합하여 진행하는 독일의 ‘글쓰기마라톤’을 한국 상황에 맞게 응용한 것이다.

치유글쓰기의 사례로 ‘안네의 일기’를 들 수 있다. 안네 프랑크는 13세였던 1941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작은 다락방에서 숨어 지내면서 일기장에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공포 등을 적었다. 안네가 필사적으로 원했던 삶을 대신한 것은 일기였고 이것은 암담한 그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되었다.

신우성 씨는 “내면에 떠오르는 감정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면서 정신적인 상처와 불안정한 심리를 치유할 수 있다”면서 “그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 응어리진 감정을 마음껏 적어보면서 요가를 곁들이면 몸과 마음의 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고통에 힘겨워 일상을 포기하거나 삶을 떠나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흉흉한 소식들이 많아지면 더 큰 혼란과 외로움, 우울함에 빠지게 된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지금이 딱 그런 상황으로 누구에게나 치유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철저한 방역을 위해 수강 인원 규모를 8명으로 제한한다. 참석자 간에 최대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강사와 수강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다. 참가 자격은 대학생, 일반인으로 미성년자는 수강할 수 없다.

(주)타오월드에서는 ▲‘뱃속 뻥~ 뱃살 쏙~ 배푸리건강법’(2월 4일 오후 7시∼8시 30분)과 ▲‘인체의 맥을 뚫어 몸신(神)으로 거듭나는 신통방통 맥뚜리건강법’(2월 24일 오후 7시∼8시 30분)도 무료로 개최한다.

◇‘치유글쓰기’ 무료강좌

▲일시: 2월 20일(토) 오후 2~5시

▲준비물: 노트북(공책과 필기도구만 있어도 되지만 노트북 지참하는 게 편리)

▲순서: ①치유글쓰기 이론 강의 ②치유글 예문 분석 ③치유글 작성 ④일대일 개별첨삭(타오요가) ⑤치유글 낭독(희망자에 한함) 및 상호평가 ⑥총평

▲장소: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88 일중빌딩 ‘타오월드’ 강당(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예약=02-765-3270(정원 8명,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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