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숙 생애기록③] “재활용품으로 충당...학급비 안 걷겠다” 파격적 선거공약 적중한 사연
\[편집자 주\] 물치유 전도사로 알려진 (주)물들임 정연숙 대표의 생애를 따라가는 연재 기록을 시작합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어린이의 호기심이 어떻게 소명이 되었는지, 상처를 보던 시선이 어떻게 치유의 길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물을 통한 몸의 회복이 어떻게 마음의 회복과 연결되는지를 차근히 풀어봅니다. 독자에게도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의 씨앗’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돈 안 내도 되는 거야?" 친구들 환호 1984년 3월, 충남 논산시 강경여고 1학년의 한 교실. 친구들 이름도 익히지 못한 채 어색함이 남아 있던 새학기에 반장 선거가 열렸다. 몇몇이 머뭇거리며 눈치를 보던 그때, 정연숙 양이 번쩍 손을 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반장하겠습니다. 학급비를 걷지 않는 걸 공약으로 걸겠습니다.” 친구들이 웅성거렸다. 선생님도 잠시 시선을 멈췄다. 교실의 공기가 바꾸기에 충분했다. 학급비를 걷지 않겠다는 공약은 너무 낯설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 양은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