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사람으로 걸어 나왔다…소년 유환석의 첫 신문 만화
예술과 상상력이 만난 독창적인 '숫자 인체' "창의성은 특별한 재능보다 사물을 다르게 보는 눈에서 시작됩니다." 한 장의 그림이 있다. 언뜻 보면 안경을 쓰고 양복을 입은 선생님이 걸어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한 그림이 아니다. 머리는 숫자 3, 안경은 6, 코는 2, 팔은 7, 몸통에는 1, 다리와 발에도 숫자가 숨어 있다. 숫자 하나하나가 사람의 얼굴과 몸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1971년 당시 강원도 춘천시 강원중학교 3학년 유환석 군이었다. 그는 숫자를 단순한 기호로 보지 않았다. 숫자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발견했고, 선을 조금 더하고 방향을 바꾸자 하나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작은 발상의 전환이 그림이 되었고, 그 작품은 강원일보 독자만평에 채택됐다. 그의 이름이 신문에 처음 실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안경은 6, 코는 2, 팔은 7, 몸통은 1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