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숙 생애기록⑨] “배추를 갈아엎을 순 없었다”…배추파동 속 돌파구 찾아내 실행
\[편집자 주\] 물치유 전도사로 알려진 (주)물들임 정연숙 대표의 생애를 따라가는 연재를 합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어린이의 호기심이 어떻게 소명이 되었는지, 상처를 보던 시선이 어떻게 치유의 길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물을 통한 몸의 회복이 어떻게 마음의 회복과 연결되는지를 차근히 풀어봅니다. 독자에게도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의 씨앗’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 한편엔 언제나 고향(충남 강경) 생각 스물몇 살 무렵, 정연숙 씨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쌍용그룹 기획실에서 근무하며 사회생활을 하던 시기였다. 정장을 입고 출근하고 회사 업무에 몰두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고향 강경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고향에서 들려온 한 소식은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았다. 배추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애써 키운 배추를 갈아엎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농촌은 깊은 절망 속에 있었다. 몇 달 동안 땀 흘려 키운 배추가 수확철이 되자 제값을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