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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마치 위관(委官 재판관)이 된 듯 대역죄인을 심문하기 시작했다.“먼저 임금의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소. 나는 절대 옳고, 너희는 절대 그르다는 식의 오만방자한 태도가 나라를 망쳤소. 동의하시오?”“…….”“침묵은 동의로 간주하겠소. 그럼 이제부터 왕이 자행한 ‘망국적 죄상 4개’에 대해 본격 심문에 들어가겠소.”이순신은 왕(선조)이 인사를 망친 것, 국방과 외교의 실책, 당쟁의 폐해 이용, 경세제민의 파탄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 같은 혼용무도
종합
이상혁 기자
2021.07.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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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들이 영혼이 없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통령이나 집권당이 입맛대로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관료들이 반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런 비판이 타당한지에 대해 검토해 보았습니다.관료제와 민주주의: 관료들은 선출된 권력이 제시하는 정책 목표를 수용해야 합니다정부가 관료제로 운영될 경우에 관료들은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직무를 수행하면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관료에 의한, 관료를 위한" 정부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료들이 지배자로서 그들에게 권한을 주고 그들에게 월급을 주는 국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
종합
이경묵 교수
2019.12.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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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어느 당이 이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영학적 관점에서 야당과 여당의 승리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야당의 승리 전략을 제안하고, 뒷부분에서 여당의 승리 전략에 대해 제안하겠습니다. 정치적 권모술수를 잘 모르는 서생이 쓴 글이니 재미 삼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쓰다 보니 내용이 아주 길어졌습니다. 적진을 분열시키고 자기 편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현재의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는 지지율과 무관하게 1등이 독식하는 방식입니다. 좌파 지지자 40%, 중도 혹은 부동
종합
이경묵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2019.11.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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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절필동(萬折必東)은 존명사대의 대명사 조선 14대 왕 선조(1567~1608)는 명나라, 일본, 여진 등 주변국과의 외교에서 오로지 명나라를 향한 존명사대(尊明事大)에만 집착했고 일본과 여진은 글과 예법도 모르는‘오랑캐’로 치부했다. 그런 오랑캐 가운데 남쪽의 일본은 임진-정유재란을 일으켰고 북쪽의 여진족은 정묘-병자호란으로 왕(인조)의 항복을 받아냈다. 조선은 변화하는 주변국 정세(1543년 일본은 포르투갈 상인에게 조총 구입, 대량생산)에 둔감했고 조정과 백성의 안위가 담보되는 외교와 안보를 경시하는 폐쇄적인 태도를 보였다.
종합
김동철
2019.06.03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