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황정자는 1927년 12월 28일, 조선 함경북도에 사는 남원 황 씨 가문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 이름은 황화순이고 외할머니 이름은 장 씨였다고만 전해지고 있다.황정자가 태어나자 동네에서 의원을 지내셨던 증조외할아버지께서 옥편을 뒤져가면서 황신학(黄新学)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네 아줌마들이 계집애 이름을 너무 촌스럽게 지었다고 하면서 신학이보다는 신애가 부르기 더 편하니 그리 불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호적에 올린 이름과는 달리 황신애라는 ‘애명’으로 그냥 불리워져 본인도 신애가 진짜 이름인
지난 12월 우리 국회는 여당과 군소 야당들 간에 4 + 1이라는 의정 사상 생소한 연대를 발동하여 신속처리법안를 동원한 가운데,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였다. 그 과정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고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선거법 개정 후 첫 선거라는 이번 4.15 총선에 정당 등록 현황을 보니 연동형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졌음이 드러났다. 한마디로 연동형 도입이 도루묵이 되었다. 국회가 자신들이 만든 법을 불과 3개월 만에 스스로 폐기한 셈이다.선거법 개정 발의 취지를 보면 사표방지를 통한
지난 10월 18일에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고용노사관계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필자가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해 발표했는데 한국노총과 경총에서 나오신 분이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해 주셨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https://news.joins.com/article/23608105그런데 한국노총에서 오신 분의 토론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본 논조가 칼 마르크스의 착취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발표 내용을 듣고 한국노총이 착취론을 기본 이론으로 삼고 소속 노조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은 아
대단히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나의 한국사 공부》(2013년 간)의 저자 미야지마 히로시는 40년 동안 일관되게 조선시대 역사를 연구해온 일본인 학자로서 한국 사학자들보다 분명히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근대의 한국을 알기 위해서는 조선시대의 (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너무도 지당한 주장을 하는 책이다.나는 이 책을 한국에서 진보연하는 사람들, 특정해서 말하면 민중당과 정의당 사람들에게 먼저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한국의 진보정치세력이야말로 역사 문제에서 당의 구분 없이 미래 지향적인 진보가 아니라 과거 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