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속보] "처음엔 400m 한 바퀴, 이튿날은 두 바퀴, 삼일째는 세 바퀴... 어느새 열 바퀴가 일상이 되었다"
\[앞 기사에 이어서 계속\] "그날 바닷물이 그의 발을 적셨을 때, 그는 다시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은 20일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열린 맨발걷기 번개모임에서 만난 박O자(67) 씨의 사례를 다음 날 아침 편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했다. 췌장암 수술 후 전이까지 겪고 생을 정리하던 그녀가, 황톳길 위 맨발 한 걸음에서 다시 삶을 시작한 감동 실화다. "3년 전 췌장암 수술 뒤 항암까지 마쳤으나 간, 림프, 위에 암이 퍼져 죽음을 준비" 박 회장은 “박O자 님은 3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고 항암까지 마쳤지만 간, 림프, 위에까지 암이 퍼져 죽음을 준비했다”며 “그런데 황톳길을 한 바퀴 맨발로 돈 날, 그분은 ‘몸이 뭔가 반응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엔 400m 한 바퀴가 고작이었지만, 이튿날은 두 바퀴, 삼일째는 세 바퀴... 어느새 열 바퀴가 일상이 됐다. 그렇게 발바닥으로 땅을 읽고 흙을 품는 날들이 이어졌다. "죽음 앞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기도였고, 발끝으로 흙을 껴안을 때마다 몸이 대답하기 시작했다"고 박 회장은 표현했다. 결정적 변화는 9개월 후 찾아왔다. CT 재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