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숙 생애기록⑩] “혼자 남는 것이 두려워도, 침묵할 수는 없었다”
\[편집자 주\] 물치유 전도사로 알려진 (주)물들임 정연숙 대표의 생애를 따라가는 연재를 합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어린이의 호기심이 어떻게 소명이 되었는지, 상처를 보던 시선이 어떻게 치유의 길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물을 통한 몸의 회복이 어떻게 마음의 회복과 연결되는지를 차근히 풀어봅니다. 독자에게도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의 씨앗’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창시절 기질 직장생활서도 이어져 정연숙 씨는 20대에 모 대기업 기획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늘 주변을 유심히 살피는 사람이었다. 회사의 시스템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어떤 문제가 반복되는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어린 시절 재활용품을 모아 학급비를 마련하고, 하수구를 청소하며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던 기질은 직장생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회사에는 여직원들이 적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는 많지 않았다. 겉으로는 모두가 같은





